기사를 읽어드립니다
0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최고위원 후보 자격심사에서 탈락한 김재원 전 의원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전날 내린 ‘경선배제’(컷오프) 결정을 취소했다.
서병수 선거관리위원장은 28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김 전 의원이 컷오프될 때도 ‘국민 정서 때문에 안 된다’는 의견과 ‘명백한 결정적인 하자가 없지 않냐’는 의견이 5대4로 팽팽했다”며 “다시 논의한 결과 이 문제에 대해서 당원과 유권자들이 판단하게 하자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전날 선관위 자격심사에서 지난해 5월 5·18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 등으로 당원권 정지 1년을 받은 게 문제가 돼 경선배제됐다.
김 전 의원은 선관위가 결정을 번복한 뒤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일을 겪으며 당내 계파싸움이 이 정도로 처절하게 벌어지고 있는지를 제대로 실감했다”며 “당대표 후보인 나경원 의원은 이번 저에 대한 선관위의 부당한 결정을 바로잡으려고 앞장서주시고 헌신적으로 도와줬다. 저에게 보여주신 애정과 열정에 이제 김재원이 나경원에게 보답할 차례”라고 적었다.
광고
한편, 선관위는 김 전 의원과 함께 경선배제된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와 김소연 변호사의 이의신청도 다음달 1일 논의할 예정이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