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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4일, 국회 상임위원회 18개 가운데 아직 위원장이 정해지지 않은 7개를 여당 몫으로 수용하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7일 본회의를 열어 7개 상임위 위원장과 여당 몫 국회부의장을 선출해 22대 국회 상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새 국회가 출범한 지 25일 만에 정상화 수순에 들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입장 발표를 통해 “민주당이 장악한 법제사법위원회 등 11개 상임위가 민주당 입맛대로 운영되는 걸 보면, 나머지 7개 상임위도 정쟁으로만 이용될 게 불 보듯 뻔하다. 국가 안보, 미래 먹거리, 나라의 재정을 책임지는 상임위 역시 민주당 손아귀에서 주물러진다면 그 피해는 국민께 돌아갈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국회 등원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 강경론을 의식한 듯 “작금의 상황이 분하고 원통하다. 저 역시 누구보다 싸우고 싶은 심경”이라면서도 “집권 여당의 책임과 책무”를 강조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외교통일·국방·기획재정·정무·여성가족·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정보위 등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가져가게 됐다. 지난 10일 야당의 11개 상임위 위원장 단독 선출에 반발해 시작한 ‘상임위원회 전면 거부’도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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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원내대표는 비공개 의총에서 애초 당이 요구했던 법제사법·운영·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을 모두 민주당에 내준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 사의를 표했다. 다만, 당 안에선 추 원내대표를 재신임해야 한다는 여론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7개 상임위 수용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 늦었지만 그 결정을 환영한다”며 “본회의 개회 전까지 기존 상임위 활동을 통해 의결된 일정들은 그대로 수행되어야 하고, 6월 임시국회(7월4일까지)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대정부 질문 또한 조속히 모두 진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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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국민의힘 내부의 상임위원장·국회부의장 후보 결정 절차를 거쳐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최종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오는 28일과 다음달 1일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2~4일 사흘간 대정부질문을 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2일 본회의에는 채 상병 특검법이 상정될 가능성이 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강재구 기자 j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