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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입장을 밝히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입장을 밝히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8월18일 대표직 연임을 위한 전당대회에 출마하려고 24일 대표직을 사퇴했다. 이 대표는 연임 도전과 관련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임을 얘기하면 웃어넘겼는데 상황이 웃어넘길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회견을 열어 “조금 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지막으로 민주당 당대표직을 사임하게 됐다”며 “국민과 나라가 당면한 거대한 위기 앞에서 과연 민주당과 저 이재명은 어떤 길을 가야 할 것인지를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시 후에 하게 될 민주당 전당대회는 의례적인 당원들의 축제가 아니라, 희망을 잃어버린 많은 국민께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중요한 모멘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거취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엔 “아무래도 (전당대회) 출마를 하지 않을 것으로 확정했다면 사퇴하지 않았을 것 같다”며 연임 뜻을 밝혔다. 다만, 연임 도전 공식 입장은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당규 22조상 당대표 및 최고위원 등 전당대회 후보자는 후보자 등록 전 지역위원장을 제외한 모든 당직을 사퇴해야 한다. 이 대표의 임기는 오는 8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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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개인 입장을 생각한다면 지금 상태로 임기를 마치는 게 가장 유리할 것”이라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다른 사람들이) 연임 얘기를 할 때는 저도 웃어넘겼는데 상황이 결국 웃어넘길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입장에서, 대한민국 정치에 어떤 게 더 바람직한지를 우선해서 개인적 입지보다는 전체를 생각해서 결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