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를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 4·10 총선 후보로 공천했다. 이날 발표된 경선 결과에서는 유기홍 의원 등 지역구 현역 2명이 탈락했다.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8일 오전 곽 변호사 등 5명의 공천을 확정한 8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 전 대통령의 옛 지역구이기도 한 종로는 애초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등이 출마를 준비했으나 당 안팎의 요청으로 중도하차한 바 있다. 그 뒤 이 전 사무총장은 경기 성남분당갑에, 전 전 위원장은 서울 중·성동갑에 전략공천됐다. 곽 변호사는 지역구 현역인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 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 등과 맞붙을 예정이다.
민주당은 또 이날 밤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이 확정된 12명을 발표했다. 서울 관악갑에서는 박민규 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3선 현역인 유기홍 의원을 꺾었다. 광주 동남을에서는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이병훈 의원(초선)에게 승리했다. 경기 안성에서는 최혜영 비례대표 의원이 윤종군 예비후보에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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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