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제15대 국회의원 종로 보궐선거 포스터. 노무현재단 갈무리
1998년 제15대 국회의원 종로 보궐선거 포스터. 노무현재단 갈무리

더불어민주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를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 4·10 총선 후보로 공천했다. 이날 발표된 경선 결과에서는 유기홍 의원 등 지역구 현역 2명이 탈락했다.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8일 오전 곽 변호사 등 5명의 공천을 확정한 8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 전 대통령의 옛 지역구이기도 한 종로는 애초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등이 출마를 준비했으나 당 안팎의 요청으로 중도하차한 바 있다. 그 뒤 이 전 사무총장은 경기 성남분당갑에, 전 전 위원장은 서울 중·성동갑에 전략공천됐다. 곽 변호사는 지역구 현역인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 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 등과 맞붙을 예정이다.

민주당은 또 이날 밤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이 확정된 12명을 발표했다. 서울 관악갑에서는 박민규 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3선 현역인 유기홍 의원을 꺾었다. 광주 동남을에서는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이병훈 의원(초선)에게 승리했다. 경기 안성에서는 최혜영 비례대표 의원이 윤종군 예비후보에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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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 지역위원장이 지난해 12월7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 지역위원장이 지난해 12월7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