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재표결 절차를 밟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가결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데요, 그럼에도 ‘김건희 리스크’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정부·여당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2022년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술과 전기스탠드 등을 받았다고 보도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성한용 한겨레 정치부 선임기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때문에 최악의 실패한 대통령이 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김 여사가 혹시라도 국정이나 인사에 개입한 사례가 드러나면 민심의 분노는 이 정권을 뒤집어엎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이중잣대 비판도 나옵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맹폭을 가하면서도 정작 김건희 여사 의혹에는 입을 다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 선임기자는 “검사 때 (별명인) ‘조선 제일 검’, ‘정의의 사도’ 이런 걸 이제는 한 위원장에게 기대할 필요가 전혀 없다”며 “본인도 집에 가면 약간 부끄러울 것이다.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아마 이런 생각을 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