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일본 정부에 오염수를 육지 보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일본 정부에 오염수를 육지 보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8명은 방류를 걱정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를 보면, ‘후쿠시마 방류가 우리나라의 해양과 수산물을 오염시킬까 봐 걱정되십니까, 걱정되지 않습니까’라는 물음에 “걱정된다”는 응답이 78%(“매우 걱정” 62%, “어느 정도 걱정” 16%)로 나타났다.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11%,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는 답변은 9%였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응답자들도 절반 가량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우려를 보였다.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 가운데 49%는 방류로 인한 해양·수산물 오염이 걱정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53%)과 보수층(57%)에서도 “걱정된다”는 답변이 절반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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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6월 넷째주 조사와 같은 36%였다. 부정평가는 일주일 사이 1%포인트 내린 56%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일주일 전보다 2%포인트 하락한 33%, 더불어민주당은 3%포인트 오른 3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www.nesdc.go.kr)을 참고하면 된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