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정치일반

윤 대통령, ‘친윤계’ 반발에 김영우 국민통합위원서 해촉

등록 2023-02-02 18:26수정 2023-02-03 00:45

‘장제원 여러가지 심경 토로’ 발언에
친윤계 “당내 분란 야기” 비판 빗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당대표 경선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김영우 전 의원. <한겨레> 자료 사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당대표 경선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김영우 전 의원. <한겨레> 자료 사진

안철수 의원의 당대표 경선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김영우 전 의원이 2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직에서 해촉됐다. 친윤석열계가 김 전 의원의 발언에 일제히 반발하고 나선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나온 결정이어서 또다시 ‘윤심’ 논란이 일게 됐다.

국민통합위는 2일 오후 “(김 전 의원이) 대통령 직속 위원회의 위원으로서 여당 당대표 경선에 특정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아 최근 수 차례 방송에 출연해 국민통합위원회 위원 자격을 명시하며 윤심(대통령의 뜻) 소재 관련 발언 등을 한 것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절차를 밟아 해촉되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국민통합위의 해촉 결정이 나온 직후 “저에 대한 국민통합위의 위원직 해촉 결정을 존중한다”는 짧은 입장을 냈다.

이날 해촉은 김 전 의원의 전날 라디오 발언을 두고 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일제히 반발하면서 파장이 이는 가운데 이뤄졌다. 김 전 의원은 전날 <와이티엔>(YTN) 인터뷰에서 지난 설 연휴 즈음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장 의원이 여러가지 심경을 토로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그러면서 “장 의원이 나경원 의원을 ‘반윤 우두머리’다 이렇게 강하게 몰아붙이면서 그거에 대한 당내 반발 분위기가 있고 하니까 김기현 의원이 이제 ‘김장(김기현-장제원) 끝이다’ ‘김장 연대 없다’ 이런 식으로 하니까, 제가 장제원 의원이라면 인간적으로 좀 섭섭하기는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의 발언이 전해진 뒤 친윤계 의원들은 김 전 의원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당사자로 거론된 장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적 전화를 그렇게 언론에 얘기한다는 자체가 도의적으로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불쾌함을 나타냈고, 윤핵관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도 전날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안 의원을 향해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의 신분을 망각하고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수하의 언행부터 제어해주기 바란다”고 적었다.

친윤계 김정재 의원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전 의원을 겨냥해 “공직자는 맡은 자리의 책임이 따른다”며 “특정 후보를 돕자고 당내 분란을 야기하고, 대통령과 당을 이간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매우 부적절한 처사이며, 위원직을 사퇴함이 마땅하다”고 썼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김정은, 실전용 핵탄두 ‘실물’ 공개했다…소형화·규격화 과시 1.

김정은, 실전용 핵탄두 ‘실물’ 공개했다…소형화·규격화 과시

안보실장 교체설도 ‘솔솔’…대통령 방미 앞두고 무슨 일? 2.

안보실장 교체설도 ‘솔솔’…대통령 방미 앞두고 무슨 일?

[공덕포차 엑기스] “‘한동훈 탄핵’, 한동훈이 판 키운다” 3.

[공덕포차 엑기스] “‘한동훈 탄핵’, 한동훈이 판 키운다”

퍼주고 뒤통수 맞은 윤 정부 대일 외교 4.

퍼주고 뒤통수 맞은 윤 정부 대일 외교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 김재원에 경고한 김기현 “자중해야” 5.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 김재원에 경고한 김기현 “자중해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한겨레 데이터베이스 | 뉴스그래픽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탐사보도 | 서울&
스페셜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사업

맨위로
한국 정치,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합니다 한겨레를 후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