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전북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고영인, 윤영찬, 송갑석 후보. 연합뉴스
20일 오후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전북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고영인, 윤영찬, 송갑석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윤영찬 의원이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후보 도전을 멈추겠다”며 “오늘 결론은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 탓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민주당의 사당화를 막아보려 했겠지만, 전당대회를 통해 저지하는 일은 더이상 의미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전당대회 결과를 당연히 존중하지만, 민주당이 민주당답게 혁신하는 일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치러진 광주·전남 경선까지 윤 의원이 얻은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은 6.63%로 8명의 후보 중 7위다. 친문재인·친이낙연계로 ‘반이재명’ 노선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지만, 최고위원 경선에서도 친이재명계가 강세를 보이며 당선권에서 멀어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친명계를 겨냥해 “다수 최고위원 후보들이 민심에 줄 서지 않고 특정 후보에 줄 서는 상황이 참담하고 부끄럽다”며 “전당대회에 대한 낮은 투표율과 무관심은 지금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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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중도 사퇴하는 대신 호남 단일 후보로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송갑석 의원을 지지하기로 했다. 당선권에 근접한 송 의원을 지지해 당 지도부가 친명 일색으로 꾸려지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