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티비에스>(TBS) 의뢰로 지난달 29일∼30일 전국성인 1003명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긍정 평가는 28.9%로 나타났다. 한 주 전보다 3.3%포인트 하락하며 30%선이 무너진 것이다. 부정 평가는 전주 조사 대비 4.0%포인트 오른 68.5%를 기록했다. 지난 29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28%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0%대 선이 무너진 바 있다.

같은 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선,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0%대 초반을 지켰으나 조사 기간 막판에 ‘일간 기준’으로 20%대로 떨어졌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5일∼29일 전국성인 2519명에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포인트) 긍정 평가는 전주대비 0.2%포인트 하락한 33.1%로 3주 연속 30%대에서 답보 상태를 보였고, 부정 평가는 한 주 전에 비해 1.1%포인트 오른 64.5%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간 기준으로 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 26일 38.3%를 기록한 이래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주간 조사 마지막 날인 29일 28.7%까지 떨어졌다. 같은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20%대를 기록한 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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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율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1.6%포인트 상승한 43.5%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1.7%포인트 늘어 33.8%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에선 민주당 46%(1.4%포인트 상승), 국민의힘 38.4%(1.3%포인트 하락)로, 민주당이 두 조사 모두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또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중징계에 윤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 응답자의 68.8%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5.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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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