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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사흘째 칩거’ 심상정…여영국 “숙고 거듭 중, ‘큰 걱정 말라’ 했다”

등록 :2022-01-14 12:34수정 :2022-01-14 13:30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일정을 전면 중단한 지 하루가 지난 14일 경기도 고양시 심 후보의 아파트 앞 도로에 당원이 ‘심상정 후보님, 힘내세요!’라는 글이 쓰인 현수막을 내걸었다. 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일정을 전면 중단한 지 하루가 지난 14일 경기도 고양시 심 후보의 아파트 앞 도로에 당원이 ‘심상정 후보님, 힘내세요!’라는 글이 쓰인 현수막을 내걸었다.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선거운동을 전격적으로 멈추고 칩거 중인 가운데,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14일 “후보가 처음부터 백지에 그림을 그린다는 심정으로 숙고의 숙고를 거듭하고 있다”며 “‘너무 큰 걱정하지 마시라’는 안부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본회의장 앞에서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양자 티브이(TV) 토론 담합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여 대표는 “당대표로서 후보가 이 난국을 잘 돌파할 수 있도록 안부 통화는 한 번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여 대표는 심 후보의 중도 사퇴 가능성에는 재차 선을 그었다. 그는 ‘후보 의중은 대선 완주라고 해석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누차 말씀드렸듯 이번 대선이 마지막 소임이라는 말을 거듭해주셨다”며 “그 마지막 소임을 당원들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고 잘 수행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여 대표는 “후보는 숙고하고 있고 저희도 선대위에서 전면 사퇴하고 후보와 함께 성찰을 시작했다”며 “당대표인 저는 당 안팎 여러 의견을 경청하는 중이다. 경청된 여러 내용과 함께 종합해서 후보와 함께 만나서 상의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그는 “시기가 정해진 것은 없지만 오늘 내일 중으로는 저 개인적으로는 후보를 한번 만나야 되지 않겠느냐”는 말도 덧붙였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역시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와 한 인터뷰에서 “오늘 중으로는 연락이 될 거라고 예상한다”며 “후보가 잘 숙고하고 내용을 가지고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장혜영 의원은 <시비에스>(CBS) 라디오와 한 인터뷰에서 “심 후보는 끝을 보시는 타입”이라며 “사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후보가 충분히 좋은, 현명한 답을 가지고 나오실 거라고 믿고 있다”며 “선거는 결국은 후보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후보가 고독하게 결단을 내리는 방향에 따라 중요한 것들이 결정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고 말했다. 장 의원도 “오늘 중에는 자택으로 찾아뵈러 갈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심 후보가 여영국) 대표하고는 소통을 하고 있다. 굉장히 절제된 상태로 소통하고 있다고 봐달라”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 지도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쪽이 설 연휴 이전에 양자 티브이(TV)토론을 하기로 한 것은 “국민의 알 권리 침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여 대표는 “해도 해도 너무한다. 국민 밥상에 파란 썩은 생선과 빨간 썩은 생선만 올려서 먹으라고 강요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며 “역대 이런 경우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반장 선거로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약자들의 목소리를 소거하겠다는 것을 합의씩이나 했다고 발표하는 것을 보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뭐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정말 환멸이 난다”고 했다. “저도 이렇게 울분을 느끼는데 후보는 오죽하겠나 싶다”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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