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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어린이 118명 등 아프간인들 내일 입국

등록 :2021-08-25 22:16수정 :2021-08-26 02:39

한국기관서 일한 직원·가족 391명
난민 지위 아닌 ‘특별공로자’ 신분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정부의 활동을 도왔던 현지인 직원과 가족 391명이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정부는 그간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 그리고 배우자, 미성년 자녀, 부모 등의 국내 이송을 추진해왔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번에 입국하는 아프간인들은 수년간 주아프가니스탄 한국 대사관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바그람 한국병원, 바그람 한국직업훈련원, 차리카르 한국 지방재건팀에서 근무한 이들과 그 가족이다. 이들 중에는 올 8월에 태어난 신생아 3명을 비롯해 6살 이하 어린이가 118명에 이를 정도로 어린아이들이 많다.

최 차관은 “함께 일한 동료들이 처한 심각한 상황에 대한 도의적 책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책임, 인권 선진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 그리고 유사한 입장에 처한 아프간인들을 다른 나라들도 대거 국내 이송한다는 점 등을 감안해 8월 이들의 국내 수용 방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카타르로 철수했던 대사관 직원 4명을 22일 다시 카불 공항으로 보내, 이들의 집결과 카불 공항 진입 등 안전한 ‘탈출’을 대비했다. 또 군 수송기 3대를 23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투입해 이송 작전을 준비해왔다. 지난 24일 26명이 먼저 이슬라마바드로 피신했고, 25일 365명이 탈출에 성공했다. 애초 한국행을 지원했던 427명 가운데 개인 사정으로 국내 잔류 또는 제3국 이송을 희망한 이들이 36명으로 집계됐다. 한국행을 희망한 이들은 거의 모두 오는 셈이다. 이들은 난민 지위가 아닌 한국 정부에 조력한 ‘특별공로자’의 신분으로 입국하며, 한국에 도착하면 충북 진천에 있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임시로 머물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우리를 도운 아프간인들에게 도의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또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내 도착 후 불편함이 없도록 살피고 방역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정부와 군에 지시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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