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외교

한-중 수교 30돌 만난 박진-왕이…“북핵 협력” “내정 간섭 말아야”

등록 :2022-08-09 21:33수정 :2022-08-10 02:40

중 칭다오서 회담…박 장관, ‘칩4’ 관련 “국익기초 판단”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이 9일 중국 칭다오시 지모구 지모고성군란호텔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이 9일 중국 칭다오시 지모구 지모고성군란호텔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한-중 수교 30주년(24일)을 앞두고 취임 뒤 첫 방중 길에 나선 박진 외교부 장관이 9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양자회담을 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린 회담에서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중 양국이 상호존중에 기반해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협력적 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도 “(한-중 관계의) 미래 30년을 향해 양쪽은 독립·자주를 견지하고, 외부의 장애와 영향을 받지 말고, 서로의 중대 관심사항을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소인수 회담에서 두 장관은 북핵 문제를 중심으로 한 한반도 정세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 외교안보 사안, 이른바 ‘칩4’로 불리는 한·미·일·대만의 반도체 공급망 대화체를 비롯해 미국이 주도하는 소다자 협의체와 관련된 내용 등이 집중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쪽이 경계하는 ‘칩4’와 관련해 박 장관은 “예비회담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왕 부장에게 전하면서 “우리의 국익에 따라 판단한 것으로서 어떤 특정국가를 배제하거나 겨냥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또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유사한 문제 등과 관련해 국익에 기초해 판단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왕 부장은 이날 회담 모두발언에서 “안정적이고 원활한 공급망과 산업망을 수호해야 하고, 평등과 존중을 견지해 서로의 내정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최근 북한의 지속적 도발로 전례없는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이 도발 대신 대화로 나올 수 있도록 중국 쪽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이에 왕 부장은 가능한 건설적 역할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히면서도, 북-미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국 쪽의 ‘소극적 태도’에 아쉬움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장관은 사드 문제에 대해 각자의 입장을 비교적 명확하게 밝힌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향후 이 문제가 양국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돼선 안된다는 점에 대해선 양쪽의 입장이 일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열린 확대 회담에선 수교 3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가 집중됐다. 두 장관은 올 하반기 차관급 외교·안보대화(2+2)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하는 한편, 정상외교를 포함한 고위급 소통의 중요성에 적극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진실을 후원해주세요
용기를 가지고 끈질기게 기사를 쓰겠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이 우리 사회에 드리운 어둠을 거둡니다.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하태경 “이준석 윤리위 징계는 정치보복…가처분은 국민 기본권” 1.

하태경 “이준석 윤리위 징계는 정치보복…가처분은 국민 기본권”

대통령 “여가부 폐지, ‘피해호소인’ 탈피하잔 것”…결국 야당 탓? 2.

대통령 “여가부 폐지, ‘피해호소인’ 탈피하잔 것”…결국 야당 탓?

윤 대통령 지지율 5%p 올랐지만 30% 못 넘어 [한국갤럽] 3.

윤 대통령 지지율 5%p 올랐지만 30% 못 넘어 [한국갤럽]

고립무원 이준석…국힘 윤리위, ‘당원권 정지 1년’ 추가 징계 4.

고립무원 이준석…국힘 윤리위, ‘당원권 정지 1년’ 추가 징계

장경태 “‘윤석열차’가 표절? 김건희 논문은 어떻게 ‘Yuji’ 했는지” 5.

장경태 “‘윤석열차’가 표절? 김건희 논문은 어떻게 ‘Yuji’ 했는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Weconomy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한겨레 데이터베이스 | 뉴스그래픽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탐사보도 | 서울&
스페셜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사업

맨위로
한국 정치,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합니다 한겨레를 후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