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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0일 밤 띄운 ‘쓰레기 풍선’ 240여개 가운데 10여개가 경기북부 지역에 낙하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11일 “이날 오전 10시 현재 북한 측이 24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되었고,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북부 지역에 10여 개가 낙하되었고,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플라스틱병 등 쓰레기이며, 현재까지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했다.

북한이 풍선을 띄우던 지난 10일 저녁 바람이 북쪽이나 북동쪽으로 부는 남풍과 남서풍 계열이라, 풍선 240여개 가운데 10여개만 남쪽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합참은 전날 오후 8시께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북한이 남쪽을 향해 쓰레기 풍선을 날린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17일 만이다. 지난달 24일에는 북한 풍선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울타리 안에 떨어지기도 했다.

박민희 선임기자 minggu@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