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기념사진서 남아공 대통령 뺀 정부 페이스북

“문 대통령을 사진 가운데로 옮기다 실수” 사과

대한민국 정부 페이스북 페이지의 최초 게시물 속 기념사진.

정부의 공식 에스앤에스(SNS) 채널인 ‘대한민국 정부’ 페이스북 페이지가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기념사진을 게시물로 올리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빼는 편집을 했다가 사과했다.

대한민국 정부 페이스북 페이지의 최초 게시물

‘대한민국 정부’ 페이스북 페이지는 14일 “이미지 제작과정에서 실수가 있어 수정되었습니다. 콘텐츠 제작에 있어 보다 신중을 기하겠습니다”라는 안내문을 주요 7개국 기념사진 게시물과 함께 올렸다. 앞서 이 페이지에서 공개한 게시물 사진에서는 왼쪽 끝에 있던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모습이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대한민국 정부 페이스북 페이지의 수정된 게시물

이는 주요 7개국과 한국·호주·인도·남아공 정상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를 두고 찍은 기념 사진을 편집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좀더 부각시키기 위한 이미지를 만들다가 ‘외교적 결례’를 빚은 것으로 보인다. 편집 과정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모습도 기념사진의 가장자리로 옮겨졌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페이지) 디자이너가 문 대통령을 사진 가운데로 조금 옮기기 위해 작업을 하다 벌어진 일”이라면서 “잘못된 이미지임을 나중에 인지하고 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원래 사진으로 이미지를 다시 만들어 올렸다”고 해명했다.

이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