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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인간 안보’로 남북 협력 의지 거듭 강조

등록 :2020-05-10 19:24수정 :2020-05-11 02:30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주년 특별연설 중에서는 남북관계 교착을 ‘인간 안보’라는 틀에서 돌파해보겠다고 밝힌 부분도 눈길을 끈다. 지난달 4·27 판문점 선언 2돌을 맞아 코로나19 방역 협력을 제안한 것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인간 안보는 군사적 위협에 대비하는 전통적 군사 안보의 틀을 넘어, 재난·질병·환경 위기 등 생활 전반의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요인에 대처하는 안보 개념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늘날 안보는 전통적인 군사 안보에서 인간 안보로 확장돼 모든 국가가 연대와 협력으로 힘을 모아야 대처할 수 있다”며 “남과 북도 인간 안보에 협력해 하나의 생명 공동체가 되고 평화 공동체로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인간 안보에 기초한 남북 협력의 예로 든 것은 코로나19와 말라리아,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의 공동 방역이다. 문 대통령은 이 밖에 △남북 철도 연결 △개별 관광 △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화 △이산가족 상봉 △실향민 고향 방문 △유해 공동발굴 등 기존 제안들도 모두 “유효하다”고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인간 안보의 틀로 남북 협력을 넓혀간다면, 유엔 안보리 제재에서 벗어나 남북이 훨씬 더 광범위하게 협력 사업을 벌일 수 있고 생명·평화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말했다. 관건은 북한의 호응 여부다. 문 대통령도 이를 의식한 듯 “(북한도)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우리 제안이 북한에 받아들여지도록 지속해서 대화하고 설득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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