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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안철수 ‘퀴어 축제 거부할 권리’ 주장…‘혐오 조장’ 논란 여진

등록 :2021-02-19 11:37수정 :2021-0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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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대표인 안철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왼쪽)가 지난 18일 서울 <채널에이>(A)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제3지대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금태섭 예비후보. 채널에이 유튜브 화면 갈무리
국민의당 대표인 안철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왼쪽)가 지난 18일 서울 <채널에이>(A)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제3지대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금태섭 예비후보. 채널에이 유튜브 화면 갈무리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전날 토론회에서 한 ‘퀴어 축제를 거부할 권리’ 발언에 대해 “성적 수위가 높은 축제가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안 후보는 19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퀴어 발언에 대해서는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이렇게 해명했다. 안 대표는 “저 역시 소수자 차별에 반대하고 이들을 배제하거나 거부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고 생각한다. 또 집회의 자유도 당연히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 후보는 이어 “다만 광화문 퀴어 퍼레이드를 보면 신체 노출이나 성적 표현 수위가 높은 경우가 있었다. 성적 수위가 높은 축제가 도심에서 열리면 아동이나 청소년이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걸 걱정하는 시민들의 의견도 있다”며 “그래서 미국 사례를 들어 축제 장소를 도심 이외로 옮기는 것이 적절하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전날 제3지대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텔레비전 토론에서 금태섭 예비후보가 자신처럼 퀴어 축제에 참여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차별에 반대하는 건 당연하다. 개인들의 인권은 존중돼야 마땅하다”면서도 “퀴어 축제를 광화문에서 하게 되면, 거긴 자원해서 보려고 오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런 것들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곽 지역에서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퀴어 축제를 예로 들며 “퀴어 축제를 광화문에서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지 않느냐”고 답했다.

그러나 안 후보의 해명에도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는 발언이라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정의당은 이날 논평을 내어 “안철수 후보의 발언은 성소수자를 동료 시민으로 보지않는 성소수자에 대한 공공연한 탄압이고 억압”이라며 “성소수자 시민에 대한 혐오와 분열을 조장하고, 서울 시민들의 기본적 권리를 마치 선택인 것처럼 발언한 것에 대해 각성하고 상처입은 성소수자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이어 “대한민국에서 퀴어 문화 축제가 왜 도심에서 열려야 하는지 알지 못하는 절망적 발언”이라며 “퀴어문화 축제가 축제의 고유역할을 넘어 운동성을 지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바로가기 : 금 “새정치만 10년째, 성과 뭔가?”…안 “정치개혁 초심 여전히 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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