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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홍남기 “사의 표명” 했지만…문 대통령은 즉각 ‘재신임’

등록 :2020-11-03 14:48수정 :2020-11-03 15:56

홍 부총리 “책임지고 오늘(3일) 사직서 제출
대주주 주식 양도세 확대 유예 갑론을박 책임”
청 대변인 “문 대통령, 바로 반려 후 재신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조달정책심의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조달정책심의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답변 과정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 발언이 나온 직후 “문재인 대통령이 바로 재신임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답변 과정에서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식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 대주주 요건을 3억원으로 낮추는 방안은 유예하기로 한 것이냐’고 묻자 “고위 당정청에서 1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에 유지될 것이다. 2개월간 갑론을박 상황이 전개된 것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해서 제가 책임을 지고 오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현재 10억원이지만 2018년 2월에, 이미 (기준금액이) 내년(2021년) 3월에 3억원으로 (내려가는 것으로) 시행령이 개정돼 있다. 한 종목에 3억이기 때문에 자산소득 과세 공평 차원에서 기존 발표한 걸로 가야 한다고 봤다. 그런데 엊그제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논의가 있었고 현행처럼 10억원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저는 반대의견을 제시했다”며 “사의 표명을 했지만 (사표) 처리될 때까지 예산안은 최대한 대응해서 심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홍남기 부총리가 오늘 국무회의 직후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으나, 대통령은 바로 반려 후 재신임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재신임을 한 이유에 대해 별도의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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