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부부를 조롱하는 듯한 페이스북 글로 논란을 일으켰다.
한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일병 교수, 이해가 된다. 강경화 장관과 지금까지 살았다는 그 자체만으로 훌륭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강 장관의 남편인 그는 최근 요트를 구매하러 미국에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의 대상이 됐다. 한 의원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논평 등을 내놓지 않고 사적인 부부 관계를 조롱거리로 삼은 셈이다.
한 의원은 또 같은 글에 “강 장관도 이해는 된다. 장관이 일등병과 살았으니. 장군하고 살았으면 몰라도…”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 교수의 이름에 빗대 또 다시 조롱을 한 셈이다. 해당 페이스북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광고
한 의원은 거친 글은 이번 뿐이 아니었다. 그는 지난 4일에는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북한은 언론 매체에 바다에 떠내려온 오물을 청소했다고 하는데, 청와대는 아무런 대꾸가 없는가. 문재인 대통령도 그 오물 쓰레기 중 하나가 아닌가”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