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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더민주 대선 승리, 수도권·중도층 포용에 답 있다”

등록 :2016-04-21 21:24수정 :2016-04-21 22:17

개혁모임·민간 싱크탱크 토론회

이준한 교수 “중산층 잃고는 못이겨
경제·안보 영역은 중도쪽 이동해야”

박홍근 “진보 지키면서 외연확장 필요”
4·13 총선에서 우위를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이 향후 대선까지 승기를 이어가려면 ‘중도층 포용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당 안팎에서 나왔다. 기업 구조조정 문제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기조를 변경한 더민주가 당분간 경제 영역 등에서 ‘우클릭’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1일 더민주 진보·개혁 성향 초·재선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와 민간 싱크탱크 ‘더미래연구소’가 개최한 ‘4·13 총선 평가와 전망’ 토론회에서 “호남 유권자가 계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도권의 지지를 획득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어진다는 점을 이번 총선에서 확인했다. 계급·계층에 있어서도 저소득층에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중산층을 잃고서는 선거에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경제에서도 과거엔 분배만 강조했다면 이번엔 포괄적 성장을 이야기한 것이 유효했다. 이념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는데, 진보의 기치를 통째로 없애자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안보나 복지 영역에서는 중도 쪽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회에 참석한 박홍근 더민주 의원도 이에 동의하는 자평을 내놨다. 박 의원은 “비례대표에서 3위를 기록했다는 것은 엄청난 반성이 필요한 대목”이라며 “그런 점에서 더민주가 수권정당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중단 없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불필요한 정체성 논란을 일으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단서를 단 뒤 “(더민주가) 중도 외연 확장도 대단히 중요한 거고 효과적으로 해왔다고 본다. 그러면서도 진보와 개혁의 가치, 이것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진보적 중심을 지키면서 안보·경제 영역에서 중도를 공략하기 위한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민주의 총선 승리는 ‘절반의 승리, 절반의 패배’라는 지적도 나왔다. 우상호 의원은 “이번 총선은 승리와 패배라는 이중적 성격을 가진다. 원내 제1당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은 승리지만, 호남에서 우리의 주된 지지 기반을 잃었다는 측면에서 패배했다”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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