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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에 유의동 전 의원을 내정하고, 윤리위원장 등 주요 당직을 추가로 인선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화상으로 진행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전 의원을 새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추천했다. 다음주 열리는 여의도연구원 이사회가 새 원장 임명안을 의결하면, 최고위에서 이를 승인할 예정이다.
유 전 의원은 경기 평택을에서 3선(19·20·21대)을 한 중진으로, 지난 총선에선 선거구가 재획정되면서 평택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4·10 총선을 앞두고 출범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정책위의장을 맡아 한 대표와 호흡을 맞췄다. 앞선 이준석·김기현 체제에서도 정책위의장을 지내 당내에선 ‘정책통’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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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윤리위원장에는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을 임명했다. 하지만 전임 이용구 위원장이 “나는 사표를 낸 적 없다”며 반발하면서 잡음이 일었다. 이 전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임기를 보장받고 들어온 제게 (당이) 양해를 구하는 연락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 (없었다.) 지도부를 도리를 지킬 줄 아는 집단일 것이라고 착각했던 것 같다”며 “지켜야 할 도리를 지키지 않는 사람을 ‘근본 없는 사람’이라고 한다”고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한동훈 비대위에서 공천관리위원을 맡았던 유일준 변호사는 당무감사위원장에, 비대위원을 지낸 장서정 전 자란다 대표는 홍보본부장에 각각 임명됐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