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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월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에 유의동 전 의원을 내정하고, 윤리위원장 등 주요 당직을 추가로 인선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화상으로 진행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전 의원을 새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추천했다. 다음주 열리는 여의도연구원 이사회가 새 원장 임명안을 의결하면, 최고위에서 이를 승인할 예정이다.

유 전 의원은 경기 평택을에서 3선(19·20·21대)을 한 중진으로, 지난 총선에선 선거구가 재획정되면서 평택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4·10 총선을 앞두고 출범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정책위의장을 맡아 한 대표와 호흡을 맞췄다. 앞선 이준석·김기현 체제에서도 정책위의장을 지내 당내에선 ‘정책통’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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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윤리위원장에는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을 임명했다. 하지만 전임 이용구 위원장이 “나는 사표를 낸 적 없다”며 반발하면서 잡음이 일었다. 이 전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임기를 보장받고 들어온 제게 (당이) 양해를 구하는 연락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 (없었다.) 지도부를 도리를 지킬 줄 아는 집단일 것이라고 착각했던 것 같다”며 “지켜야 할 도리를 지키지 않는 사람을 ‘근본 없는 사람’이라고 한다”고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한동훈 비대위에서 공천관리위원을 맡았던 유일준 변호사는 당무감사위원장에, 비대위원을 지낸 장서정 전 자란다 대표는 홍보본부장에 각각 임명됐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