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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경제점검회의를 겸해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경제점검회의를 겸해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경제 비상상황 대처와 초당적 위기 극복 협의를 위해 여·야 영수회담을 조속히 개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정 정책협의기구를 만들자고도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작은 불씨 하나만으로 자칫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궤멸적인 타격을 입을 수도 있는 비상시국이다. 민생 경제가 손 쓸 수도 없는 중병 단계에 가기 전에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에 3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언급한 것은 윤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담과 여·야·정 정책협의기구 구성이다. 박 원내대표는 “현재 위기는 윤석열 정부 혼자 힘만으로는 돌파가 어렵다. 여·야가 톱다운 방식의 논의를 통해 속도감 있게 대책을 모색하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국회 간의 상시적인 정책협의기구를 구축해야 한다”며 “정부 대처의 상당수는 입법적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들이다. 이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정부와 여당이 모두 참여하는 정책논의 기구가 조속히 설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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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반복되는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중단도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거부권을 휘둘러 국회를 통과한 민생입법을 가로막고 정쟁을 부추기는 악순환을 이제 더는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와 처음으로 공식 회담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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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재명 전 대표는 하루 전인 6일 에스비에스(SBS) 주최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다시 만나고 싶다. 지금 상황이 너무 엄혹하고, 특히 경제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아 이를 어떻게 타개할지, 꽉 막힌 대결 정국을 어떻게 해결할지 만나서 진지하게 말씀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