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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동석자’ 거론된 홍준표 캠프 인사 “박지원과 일면식도 없다”

등록 :2021-09-14 11:35수정 :2021-09-14 14:45

홍준표 “역공작이나 하고 잘못 배운 못된 정치”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 1차 경선 후보자 3대 정책공약 발표’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 1차 경선 후보자 3대 정책공약 발표’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 쪽이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제보자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지원 국정원장의 ‘공모’ 의혹을 제기하는 가운데, 두 사람 회동 때 동석자로 거론되는 홍준표 캠프 인사가 “사실무근”이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동석자로 거론된 홍 의원 캠프 소속 이아무개씨는 14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사실무근”이라며 “두 사람이 만났다고 하는 날짜엔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었다. 조 부위원장은 이번에 언론 보고 처음 알았고, 박 원장은 평생에 만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7년 전까지 국정원에서 일했던 이씨는 “제가 국정원 출신이라 개연성을 가지려고 제 이름을 (의혹에) 넣은 것 같은데 전혀 팩트가 아니다. 일면식도 없다”며 “그 사람들 통화를 추적해봐라. 같이 얘기를 해야 밥도 먹지 않겠나. 만약 문제가 된다면 내 휴대전화도 언제든지 공개할 수 있다”고 강하게 맞섰다. 이씨는 또 “나도 왜 내 이름이 오르내리는지 묻고 싶다”며 “(윤 전 총장 캠프 쪽에서) 구체적으로 거론한다면 명예훼손과 무고 등으로 법적 대응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조 전 부위원장, 박 원장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캠프는 두 사람이 만난 지난달 11일 자리에 누군가 동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성명불상자 1명도 함께 고발했다. 고발장에는 “특정 선거캠프 소속의 동석자가 있었다는 다수의 의혹 제기 내용이 있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이번 사건에 홍 의원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전날 경북 안동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그 자리에 동석자가 있었다고 한다”며 “여러 방법을 사용하면 신원이 특정되지 않겠나 해서 동석자도 (고발장에) 넣은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거세게 반발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고발 사주 사건에 마치 우리측 캠프 인사가 관여된 듯이 거짓 소문이나 퍼트리고 특정해보라고 하니 기자들에게 취재해보라고 역공작이나 하고 참 잘못 배운 못된 정치 행태”라고 반발했다. 홍 의원은 이어 “누가 (조 부위원장과 박 원장 식사 자리에 홍 캠프 소속 인사가 동석했다는) 거짓 소문 퍼트리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 그건 야당 내 암투가 아니라 본인과 진실의 충돌에 불과하다”며 “고발 사주 사건에 이어 오늘 또 검찰을 가족 보호수단으로 악용했다는 검찰 사유화 문건이 터졌다. 정도로 대처하라”고 경고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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