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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박지원 게이트’에 난감한 민주당…“엉터리 삼류소설” “공상과학”

등록 :2021-09-13 16:09수정 :2021-09-13 16:46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과 측근에 대한 검찰 수사 기사를 들어보이며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과 측근에 대한 검찰 수사 기사를 들어보이며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폭로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개입했다며 국민의힘이 반격에 나서자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물타기”, “엉터리 삼류소설”이라며 방어막을 쳤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고발 사주 의혹의 본질이 ‘정치 공작’ 프레임으로 가려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분위기가 읽힌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사건의 진상과는 무관한 공익 신고자와 박지원 원장의 식사 자리를 꼬투리 삼아 국정원 개입을 운운하는 엉터리 3류 정치 소설을 쓰고 있다”며 “메시지를 반박할 수 없으면 메신저를 공격하라는 아주 전형적인 구태 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공익신고자인 조성은씨가 해당 사건을 최초로 보도한 매체인 <뉴스버스>에 제보한 시점이 박지원 국정원장과의 식사 자리보다 20여일 앞서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박 원장의 개입 의혹을 일축했다. 송 대표는 “범죄 현장을 목격한 사람이 목격한 사실을 경찰에 제보한 날짜를 가지고 ‘숙고하고 상의했다’며 도둑질 범죄를 사주한 것이 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도 ‘국정원 개입설’을 두고 ‘공상과학 소설’이라고 깎아내렸다. 그는 이날 최고위에서 “국정원장을 끌어들이는 물타기 역시 공상과학 소설 같은 얘기”라며 “윤석열 전 총장의 고발 사주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그것이 핵심이지, 박지원 국정원장이 왜 갑자기 식사자리에서 튀어나와서 공작을 한다는 말이냐”고 반발했다.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도 “의혹이 커지고 압수수색을 몸으로 막기 어려워지자, 윤석열 후보는 프레임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의 본질은 검찰이 수사권으로 정치 공작, 선거 공작을 했는지, 야당과 공모했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강병원 최고위원도 제보자 조성은씨와 박 원장의 회동이 조씨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근거로 확인된 점을 거론하며 “제보자가 올린 에스엔에스 게시물이 은밀한 정치공작의 증거라는 게 황당하기만 하다. 요새는 은밀한 정치공작을 공개된 에스엔에스에서 하냐”고 되물었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국정원 개입 주장을 물타기로 규정하며 국민의힘에 수사 협조를 촉구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고발 사주 의혹이 국정원 배후설로 옮겨붙은 데 대한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국정원장이 밥 한 번 먹으면 다 게이트인가”라며 “김웅 의원과 정점식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개입된 부분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게 먼저”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정보위원들이 국회 정보위 소집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응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의혹 확산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에선 ‘국정원 개입설’은 추가적인 근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오래갈 이슈는 아니라는 의견도 나온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야당에서 ‘박지원 게이트’로 몰아간들 실체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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