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국회·정당

열흘간 딱 ‘네번’ 얼굴 보인 윤석열…왜 이리 조용할까

등록 :2021-08-20 19:59수정 :2021-08-20 23:34

유승민 캠프 “1일1구설 하더니…언론 기피” 비판
당내에선 “당내 갈등 와중에 아주 긍정적” 반응도
이준석 대표에 대한 불만의 표현이란 해석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인 지난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인 지난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공개 일정을 확 줄였다. 현안에 대한 발언도 삼갔다. 대선 주자로서는 이례적인 잠행 모드에 여러가지 추측과 비판이 나오자 윤석열 캠프는 20일 “내실을 다지기 위한 과정”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준석 대표의 ‘통화 녹취록’ 사건으로 한창 시끄러운 와중에 윤 전 총장이 침묵을 지킨 데 대해 다행스러워하는 반응도 나왔다.

윤 전 총장은 휴가와 코로나19 검사로 인한 자택 대기 등을 마치고 지난 10일부터 정치 행보를 재개했다. 하지만 이날까지 총 11일 가운데 공개일정은 단 4건에 그쳤다. 특히 이번 주 들어서는 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아 효창공원 참배를 한 뒤 18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게 공개일정의 전부였다. 주말인 22일에 자영업비대위와의 간담회만 예고한 상태다.

공개일정뿐만 아니라 당내 현안 관련 발언도 일절 하지 않고 있다. 18일 김 전 대통령 묘역에서 당내 갈등에 대한 입장을 묻자 “김대중 대통령님의 서거 12주기 추모하는 장소에 와서, 정치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다”고만 답했다. 윤 전 총장의 이런 행보는 여러 지역을 누비며 접촉면을 넓히고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내는 다른 대선주자들과는 대조적이다.

일각에선 윤 전 총장이 공개 검증을 피하기 위해 물밑에서만 움직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유승민 캠프는 이날 논평을 내어 “1일 1구설 하시더니 언론도 기피하고 토론도 무산시키고 잠수타고 계신다. 언론을 통한 국민과의 소통도 무섭고, 토론회도 무섭고, 이러실 거면 대통령선거에 왜 나오셨냐”며 “질문을 피하고, 기자회견을 피하는 대통령, 지금까지도 충분했다. 이제는 그만 보고 싶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캠프 관계자는 <한겨레>에 “앞으로 검증받을 기회는 차고 넘칠 텐데 그걸 피하려고 한다는 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입을 열면 여러 가지 해석만 낳을 수 있는 상황에서 정책 강화 등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개 행보를 줄여 잇따른 실언 논란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자신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해결될 때까지 전략적 침묵을 택했다는 것이다.

반면,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불교방송>(BBS)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이 잠행하냐는 지적이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당내가 시끄러운데 내부에서 캠프에 함구령도 내렸다는 내용을 언론에서 접했는데 너무 감사한 일”이라며 “오해를 받게 되는 것보다는 우선은 이 오해들이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의 ‘전략적 침묵’은 자신과 마찰을 빚은 이준석 대표에 대한 불쾌감의 표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윤석열 캠프는 “경선준비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발표회는 전례도 없고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그러나 당의 화합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뤄내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받들어 발표회에 참석하기로 했다”며 “향후 선거관리위원회의 모든 결정은 원칙과 상식에 기반해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냈다. 발표회는 오는 25일 열린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대통령 집들이는 가면서 왜…” 여당 텅 빈 자리, 무릎 꿇은 유가족 1.

“대통령 집들이는 가면서 왜…” 여당 텅 빈 자리, 무릎 꿇은 유가족

정부, 대북 추가 독자제재…개인 8명·기관 7곳 지정 2.

정부, 대북 추가 독자제재…개인 8명·기관 7곳 지정

‘친윤’, 관저 만찬 열흘 만에 세력화 시동…7일 ‘국민공감’ 출범 3.

‘친윤’, 관저 만찬 열흘 만에 세력화 시동…7일 ‘국민공감’ 출범

‘광클’ 연발 ‘○○사랑상품권’, 국회에서 이것 두고 싸우는 까닭 4.

‘광클’ 연발 ‘○○사랑상품권’, 국회에서 이것 두고 싸우는 까닭

차기 지도자에 이재명 23%, 한동훈 10%, 홍준표 4% [갤럽] 5.

차기 지도자에 이재명 23%, 한동훈 10%, 홍준표 4% [갤럽]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한겨레 데이터베이스 | 뉴스그래픽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탐사보도 | 서울&
스페셜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사업

맨위로
한국 정치,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합니다 한겨레를 후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