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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쿠팡화재 때 ‘황교익 먹방’…“지휘했다” 반론이 논란 키워

등록 :2021-08-20 16:14수정 :2021-08-20 21:49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당일 ‘떡볶이 방송’ 출연
여야 대선주자들 “당연히 현장에 달려갔어야”
이재명 경기지사.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 연합뉴스

황교익씨의 경기관광공사 후보직 사퇴로 한숨 돌리는 듯했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제는 지난 6월 경기도 이천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사고 당일 황씨와 함께 촬영한 ‘먹방 유튜브’로 인해 다시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

발단은 이 지사가 경기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가 발생한 지난 6월17일 저녁 경남 창원에서 황씨와 떡볶이를 먹는 유튜브 촬영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날 화재는 새벽 5시36분 발생했는데 화재 진압을 위해 출동했던 김동식 소방구조대장이 이날 낮 불길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온 국민이 애를 태우기도 했다. 이 지사가 현장에 도착한 건 화재 이튿날인 18일 오전 1시32분이었다.

경기도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17일 오전 경남 현장에서 ‘대응 1단계 해제' 보고를 받은 후 오전 11시 경남과의 협약식에 참석했다. 이 지사는 이 지사는 행정1부지사를 화재현장에 파견해 화재 진압 상황을 살펴보도록 했다”면서 “사전에 예정된 경남 교육감 접견,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현장 방문, 영상 촬영 등의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화재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행정지원 조치사항을 꼼꼼히 챙겼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기도가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낸 자료가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 경기도가 ‘화재 발생 즉시 현장에 반드시 도지사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하는 건 과도한 주장’이라고 언급한 부분이다.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지낸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와 같은 대형참사가 발생하면, 경기도지사와 이천시장은 하던 일을 멈추고 현장으로 달려가는 것이 정상”이라며 “이천 화재 당시 경기지사인 이재명 후보가 현장으로 달려가지 않고 떡볶이 먹방을 찍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여야 대선 주자들 모두 공세에 나섰다. 이낙연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경기도 재난재해 총책임자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보”라며 “이 후보는 성실하게 국민들에게 소명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야당의 논평 수위도 거셌다. 윤석열 캠프는 논평을 통해 “당일 녹화된 먹방 유튜브를 보면 참담하기 그지없다. 1380만명의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책임감이나 화마에서 고립된 채 사투를 벌이고 있을 실종 소방관에 대한 걱정을 이 지사의 얼굴에선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했다. 윤희숙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실종자 가족이 모인 진도 체육관에서 컵라면을 먹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서남수 전 교육부 장관과 황교익씨 방송에 출연한 이 지사의 사진을 나란히 올리며 “불길에 사람 갇힌 거 보고 받으시면서 떡볶이가 목에 넘어가냐”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동물보호센터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참사와 화재 사건을 비교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이 왜 세월호가 빠지고 있는 구조 현장에 왜 가지 않느냐고 문제 삼지 않는다. 지휘를 했느냐 안 했느냐, 알고 있었느냐 보고를 받았느냐를 문제 삼는다”라며 “저는 (화재 당시) 마산과 창원에 가 있기는 했지만, 실시간으로 다 보고받고 파악도 하고 있었고, 그에 맞게 지휘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갖고 정치적 희생물로 삼거나 공방의 대상으로 만들어서 현장에서 애쓰는 사람이 자괴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서영지 장나래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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