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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름 /낙랑국①·금미달

등록 :2004-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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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올라야 나라가 오른다?(고정물)

서기 32년 4월 호동왕자가 옥저로 놀러갔다. 낙랑왕 최리가 왔다가 호동왕자가 북쪽 나라 거룩한 임금(神王)의 아들임을 알아보고 함께 돌아와 딸을 주어 아내로 삼게 했다. 낙랑국에는 적이 쳐들어 오면 저절로 우는 북과 뿔피리가 있었다. 호동은 최리의 딸에게 그것들을 없애주면 아내로 맞을 것이나, 그러지 않으면 못하겠다고 하였다. 최리의 딸은 날 선 칼을 들고 몰래 창고에 들어가 북의 복판 가죽을 찢고 뿔피리를 부순 뒤 호동에게 알렸다. 이때 마침 고구려의 기습에 놀란 최리는 ‘북과 뿔피리 경고’가 작동하지 않자 딸을 죽이고 나와 무릎을 꿇었다. 후궁 소생인 호동이 태자가 될까 두려워 왕비가 호동이 자신에게 무례히 굴고 해치려 한다고 대무신왕에게 말했고, 호동은 자신이 변명하면 어머니의 잘못이 드러나 임금에게 근심을 끼치는 일이 되니 왕자된 도리가 아니라 생각하고 칼에 엎어져 숨졌다.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이야기는 낙랑국(浪國)이 고구려 남쪽에 있었고, 가까운 곳에 옥저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역사서를 보면, 한나라의 낙랑군에는 왕조/왕준(王調/王遵)이 태수 유헌(劉憲)을 죽이고 태수라 칭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최리’는 낙랑군 역사에는 없고, 평양 부근에 있던 낙랑국의 역사에만 나타난다.

낙랑군은 위만조선의 서울, 왕검성에 있었는데, 서광이란 이는 창려군 험독현(險瀆縣), 응소라는 사람은 요동군 험독현에, 신찬은 낙랑군 패수(浿水)의 동쪽에 있다고 하였다. ‘험독’은 검독(儉瀆)이라고도 하였다. 옛 조선 서울에는 아사달(고시달)말고 금미달(今彌達)도 있다. 금미달은 소릿값이 ‘거미달’로, 검독과 같은 곳으로 보인다. 검독은 요하 서쪽 지금의 북진으로, 의무려산을 등지고 있는 곳이다.

최범영/한국지질자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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