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올림픽 로고 조형물. 도쿄/AFP 연합뉴스
일본 도쿄의 올림픽 로고 조형물. 도쿄/AFP 연합뉴스

일본 국민의 83%는 오는 7월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이 중단 또는 연기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백신 접종도 늦어지면서 스가 요시히데 정부와 집권 자민당의 지지율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5~16일 여론조사(응답자 1527명)를 실시한 결과, 도쿄올림픽에 대해 43%가 “취소해야 한다”, 40%는 “재연기 돼야한다”고 답했다고 17일 보도했다. 개최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14%에 그쳤다. 스가 총리가 안전한 올림픽 개최를 강조하는 것에도 73%는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스가 총리의 지지율은 한 달 전보다 7%포인트 떨어져 33%로 집계됐다. 취임 뒤 최저 수준인 올 1월과 같은 수치다.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대응 영향이 크다. 스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67%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른 국가보다 백신 접종이 늦어지는 것도 “정부 책임이 크다”고 답한 비율이 6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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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자민당의 지지율도 한 달 전보다 5%포인트가 빠져 30%로 최저치를 보였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