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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본

아프리카 ‘중·러 입김’ 더 커질라…일본, ‘3년간 40조원 투자’ 발표

등록 :2022-08-28 16:37수정 :2022-08-29 02:32

일 총리, 아프리카개발회의 온라인 기조연설
“일본은 아프리카와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
유엔 4분의 1 차지 아프리카 외교 중요도 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7일(현지시각)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개막한 제8차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 기조연설에서 “내년부터 3년 동안 민관 합해 총 30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기시다 총리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이번 회의에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총리 관저 누리집 갈무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7일(현지시각)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개막한 제8차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 기조연설에서 “내년부터 3년 동안 민관 합해 총 30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기시다 총리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이번 회의에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총리 관저 누리집 갈무리

일본이 미-중 전략경쟁의 주요 무대로 떠오른 아프리카에 내년부터 3년 동안 총 300억달러(약 40조290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7일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개막한 제8차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 온라인 기조 연설에서 “일본은 아프리카와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이고 싶다. 내년부터 3년 동안 민관을 합쳐 총 3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 회의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을 특사로 현지에 보냈다.

아프리카개발회의는 1993년부터 아프리카의 발전을 위해 일본이 유엔,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와 함께 열고 있는 회의체다. 2013년부터 3년마다 일본과 아프리카를 오가며 개최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약 20개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기시다 총리가 밝힌 300억 달러는 아프리카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정책 금융기관 융자, 민간 투자 등으로 구성됐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2019년 발표한 ‘3년간 200억 달러’를 100억 달러 웃도는 금액이다.

투자 계획 곳곳에는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 예로 일본 정부는 도로 등 아프리카 인프라 정비를 위해 약 50억달러의 융자 금액을 출연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10억달러는 채무 건전화에 나선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요미우리신문>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상환 능력에 걸맞지 않은 중국의 융자로 빚더미에 빠지는 ‘채무의 덫’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전했다.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선 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하는 ‘아프리카 녹색성장 이니셔티브’를 만들어 민관이 약 40억달러를 투자한다. 또 보건·농업 등 분야에서 약 30만명의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자금력을 앞세운 중국에 대항해 일본은 인재교육과 재정 상황을 챙기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강조한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아프리카 식량 위기를 고려해 식량 생산 강화에 3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총 54개국이 모여 있는 아프리카는 유엔 회원국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등 국제 외교 무대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게다가 인구가 계속 늘고 있어 2050년 세계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잠재력을 가진 거대 시장일 뿐 아니라 천연가스나 광물 자원 등도 풍부하다.

하지만, 현재 이 지역에선 미국보다 중국·러시아의 영향력이 크다. 지난 3월 유엔 총회에선 아프리카 국가의 3분의 1이 러시아를 비난하는 결의문 채택에 기권했다. 중국은 일대일로 사업 등을 추진하며 영향력을 키웠지만, 아프리카를 ‘부채의 늪’에 빠뜨린다는 비난 역시 받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세네갈에서 ‘중국판 아프리카개발회의’인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을 열어 400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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