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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본

‘아베마리오’도 “안 간다” 발 뺀 도쿄올림픽 D-1, 지금 일본은…

등록 :2021-07-22 14:56수정 :2021-07-23 02:39

개막 하루 앞두고 SNS서 비관적 글 줄이어
스가 총리 “도전하는 것이 정부 역할” 강조
도쿄도 “다음달 3일 감염자 2600여명 될 것”
선수촌 감염자 잇따라 나오고, 자원봉사자는 방치
정치인들도 개막식 거리두기, 아베 전 총리도 불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도쿄/AFP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도쿄/AFP 연합뉴스

‘1964년 도쿄올림픽은 선진국 일본의 입구, 2021년 도쿄올림픽은 선진국 일본의 출구’

도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에도 일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개최 강행을 비판하는 암울한 글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외신 인터뷰를 통해 “도전하는 것이 정부 역할”이라고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도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6개월 만에 최다 수치를 보이고, ‘올림픽 유치 주역’ 아베 신조 전 총리 등 정치인들이 잇따라 개막식 불참을 선언하는 등 일본은 지금 잔칫집보다는 초상집에 가까운 분위기다.

스가 총리는 지난 20일 총리관저에서 진행된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조언을 주변에서 여러 차례 들었다”며 “취소하는 것이 제일 쉽고 편한 일이다. 도전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고 22일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스가 총리는 “(일본의) 감염자 수 등을 해외와 비교해 보면 (인구 대비 비율이) 한 자릿수 이상이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적다”며 “경기가 시작돼 국민들이 텔레비전으로 관전하면 생각이 바뀔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가 총리의 낙관적 기대와 달리 도쿄는 긴급사태 선포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비상 상황이다. 21일 하루 도쿄의 신규 확진자가 1832명으로 일주일 전(1149명)보다 683명 늘었으며, 지난 1월 이후 최다 수치다. 도쿄도는 21일 모니터링 회의를 열고 “이런 추세라면 다음달 3일 하루 확진자가 2600여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사히신문>는 “올림픽 기간 중에 병상이 부족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쿄올림픽 주경기장으로 쓰일 예정인 일본 도쿄 신주쿠구 국립경기장을 하늘에서 내려다본 모습. 도쿄/AFP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주경기장으로 쓰일 예정인 일본 도쿄 신주쿠구 국립경기장을 하늘에서 내려다본 모습. 도쿄/AFP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누차 강조했던 ‘안전‧안심 올림픽’도 흔들리고 있다. 공항과 선수촌 등에서 가장 강력한 방역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올림픽이 본격적으로 시작도 하기 전에 코로나 감염자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나오고 있다. 전날 선수촌 4명을 포함해 올림픽 관계자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일 이후 올림픽 관계자 중 코로나 확진자는 모두 87명으로 늘었다. 선수들의 경우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 올림픽 무대를 밟지도 못하고 기권을 해야 한다.

올림픽을 위해 나섰던 3만여명의 자원봉사자들도 정부의 방치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도쿄도는 ‘관중 없이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라 자원봉사 업무가 축소돼 새로운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안내를 한 뒤, 개막 진적까지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사히신문>의 지난 17~18일 여론조사(응답자 1444명)를 보면 올림픽 개최에 ‘반대한다’가 55%로 ‘찬성한다’(33%)보다 월등이 많았다. 온라인에서 올림픽 반대 서명은 45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뿐 아니라, 여론에 민감한 정치인들은 벌써 올림픽과 거리두기에 여념이 없다. 자민당의 한 간부는 <마이니치신문>에 “개회식에 있는 사진이 찍히면 영락없이 비판을 받는다”며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도쿄/이준희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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