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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국제일반

인도 ‘산소·치료제’ 품귀…암시장에서 10배 줘야

등록 :2021-04-26 13:59수정 :2021-04-26 15:16

비비시 보도…확진자 폭증으로 10~20배 올라
하루 35만명, 전체 3분의 1…6일째 최고 경신
25일 인도 잠무카슈미르주 스리나가르의 한 병원에서 직원이 산소통을 확인하고 있다. 스리나가르/AP 연합뉴스
25일 인도 잠무카슈미르주 스리나가르의 한 병원에서 직원이 산소통을 확인하고 있다. 스리나가르/AP 연합뉴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치료에 필요한 산소와 치료제 등을 구하는데도 애를 먹고 있다. 관련 물품들이 일반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고 암시장에서 평시보다 10배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비비시>(BBC)는 25일(현지시각) 인도의 코로나19 관련 물품 품귀 현상을 인터뷰와 직접 취재를 통해 전했다. 델리와 노이다, 러크나우 등 인도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은 병상 부족으로 병원에 입원하지 못한 채 집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은 숨을 쉬기 힘들어 산소 공급이 필요한데, 산소통이나 산소발생기를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안슈 프리야는 이날 코로나19에 걸린 시아버지를 위해 산소통을 구하려 온종일 노력했지만 실패했다고 <비비시>에 말했다. 그는 결국 암시장에서 산소통을 찾았는데, 평상시 6천 루피(8만9천원)면 살 수 있었는데, 이날 8배 더 비싼 5만 루피(74만원)를 내야 했다.

치료제 확보도 매우 힘들다. 동생이 코로나19에 걸렸다는 티와리는 의사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구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티와리는 일반 약국에서 치료제를 찾지 못했고 결국 암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했다. 렘데시비르는 평상시 12~53달러에 팔렸는데, 이날 암시장에서는 330~1천달러에 거래됐다. 티와리는 “코로나 환자를 살리기 위한 싸움이 병원에서 집으로 이동했다. 심지어 우리는 산소에도 쉽게 접근할 수 없다”고 <비비시>에 말했다.

중증 환자의 인공호흡기 사용 가능성을 낮춰주는 약으로 수요가 많은 토실리주맙도 일반 시장에서 구하기 어렵다. 토실리주맙은 보통 400㎎ 한 병에 3만2480루피(48만원)에 팔렸는데, 암시장에서는 25만 루피(372만원)를 줘야 구할 수 있다.

자료 : BBC
자료 : BBC

인도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6일 35만명을 넘으면서 6일 연속 최고치였다. 전 세계 신규 확진자의 3분의 1이 넘는다. 이날 인도의 신규 사망자 수도 2812명으로 최다였다. 주민들의 방역 태세가 해이해지고 변이 바이러스가 크게 확산한 탓이다.

이에 따라 인도발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도 늘고 있다. 네덜란드는 26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인도발 여객기 착륙을 금지했고, 이탈리아 보건부도 이날 과거 14일 이내 인도에 머문 경우 입국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독일도 인도를 ‘변이 바이러스 지역’으로 지정하고 인도에서의 입국은 독일인인 경우에만 허용하기로 했다. 인도와 국경을 접한 방글라데시는 이날부터 2주 동안 화물 운송을 제외하고 양국 간 국경을 닫기로 했다. 앞서 영국과 캐나다,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란, 싱가포르 등도 인도발 입국을 제한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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