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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국제일반

“화이자 백신 강한 알레르기 이력 있으면 접종 말라”

등록 2020-12-11 09:26수정 2020-12-11 09:34

영국 “아나필락시스 전력 접종 안돼”
미국에서는 구안와사 사례 보고
8일 영국 코번트리에서 의료 관계자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코번트리/로이터 연합뉴스
8일 영국 코번트리에서 의료 관계자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코번트리/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의약품규제당국이 백신 등 약품이나 음식물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전력이 있는 사람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말라고 발표했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준 레인 청장은 “백신·의약품·식품에 대해서 ‘아나필락시스’ 전력이 있는 사람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접종해선 안 된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나필락시스는 백신이나 음식물 등 특정 물질을 극소량만 접촉하더라도 호흡 곤란, 발진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다. 앞서, 지난 8일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 2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강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이 직원들은 알레르기 응급 처치제를 휴대하고 다닐 만큼 이전에도 알레르기 반응이 강한 편이었다. 이들은 백신 접종 뒤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였으나, 현재 회복 중이라고 <가디언>이 전했다.

1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가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백신 접종 그룹의 알레르기 반응 비율은 0.63%로 가짜 약(플라세보) 접종 그룹(0.51%)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었다. 다만, 화이자는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이력이 있는 이들은 애초 임상시험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엔엔>(CNN) 방송은 전했다.

미국 임상시험에서는 화이자 백신 접종자 2만1720명 중 4명에게 일시적 구안와사(안면 신경마비) 사례가 보고됐다. 그러나 미국 보건당국은 이 정도 안면 마비 유병률은 인구 대비 발병자 비율에 미치지 못한다며 이 백신에 우호적 태도를 보였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복지부 장관은 9일 “미 식품의약국이 이번 주말까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영국과 바레인에 이어 9일 화이자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캐나다는 우선 만 16살 이상에만 접종하고, 알레르기 반응 이력이 있는 사람은 접종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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