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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국제일반

미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서 항체 형성”

등록 :2020-05-19 09:18수정 :2020-05-19 11:11

“1상 임상시험 45명 전원 항체 형성…
잘 되면 내년 초 일반 제공 가능”
모더나 20% 상승 등 뉴욕증시 훈풍
18일(현지시각)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고 발표한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 본사 건물 모습. 캠브리지/로이터 연합뉴스
18일(현지시각)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고 발표한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 본사 건물 모습. 캠브리지/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바이오기술기업인 모더나(Moderna)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1상 임상시험에서 항체가 형성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1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소식에 모더나를 비롯한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

모더나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후보(mRNA-1273)에 대한 1상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45명 전원에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특히 참가자 중 최소 8명에게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도 형성됐다고 전했다. 의약품 임상시험은 총 4상으로 이루어지는데, 제 1상(임상 1단계)에서는 소수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을 평가한다.

모더나의 최고경영자(CEO) 스테판 밴슬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복제할 수 없도록 만드는 항체를 만드는 데 매우 좋은 신호”라며 “데이터는 더 좋을 수 없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그동안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서 600명이 참가하는 2상 임상시험을 곧 시작하고, 수천명이 참가하는 3상 임상시험을 7월에 시작하겠다고 밝혀왔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모더나에 2상 임상시험을 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모더나의 탈 잭스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임상시험이 잘 진행되면 백신의 일부 분량은 올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일반에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가능한 한 수백만개 분량을 만들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모더나의 초기 임상시험 결과를 반기면서도 지나친 낙관을 경계했다. 존스홉킨스대 백신안전연구소의 대니얼 새몬 소장은 <워싱턴 포스트>에 “이건 희소식이고 앞으로 전진시킬 가치가 있다”며 “(하지만) 역사적으로 백신 개발을 보면 수많은 백신들이 1단계에서 좋아보였지만 좋은 제품으로 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본사를 둔 모더나는 디엔에이(DNA)의 유전정보를 세포질 안의 리보솜에 전달하는 전령RNA(mRNA)를 활용해 감염병과 희귀병 등에 관한 백신을 개발하는 회사다. 2010년 설립됐으며, 미 국립보건원(NIH)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모더나의 주식은 20% 상승해 80달러까지 올라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는 백신 개발에 관한 희소식에 뉴욕증시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3.85% 급등하는 등 훈풍을 탔다. 뉴욕증시 상승에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추가적인 경기 부양 의지를 밝힌 점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수십개의 제약사와 대학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며, 미국의 모더나와 화이자, 독일의 바이오엔텍, 중국 캔시노, 옥스포드대 등은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시작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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