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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국제일반

연평도 이후 각국 언론 반응 “북이 미국에 유인구를 던졌다”

등록 :2010-12-21 16:55수정 :2010-12-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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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대화 향한 유화적 손짓’ 분석속 경계감 여전
“또다른 도발 가능성도 크다” 부정적 전망 내놓기도
한국이 연평도 훈련을 강행했지만, 북한이 보복에 나서지 않고 사찰단의 핵 시설 복귀 등을 들고 나온 데 대해, 관련국 언론과 전문가들의 분석은 다소 엇갈렸다. 미국 언론들은 북한의 속내를 따져보며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면서도 재도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일본에선 북한이 대화를 향해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는 반응이 있지만, 경계감은 여전하다. 중국은 북한의 ‘자제’를 평가하면서, 북-미 대화를 강조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1일 북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갑작스런 유화적 반응은 한국과 미국 모두와 협상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북한이 식량원조와 안보를 보장받아야 하는 절실함 때문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에 반해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은 북한의 재도발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 신문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몇달 뒤 북한의 도발에 대한 남한쪽 경계가 약해지는 시점에 북한이 경제적 지원과 독재체제의 안정성 확보라는 목표를 추구하려고 또 다른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가 전한 북한의 핵사찰 수락 용의에 대해서도 우라늄 농축시설이 여러 곳에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찰 과정의 신뢰도가 낮아질 수 있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일본 언론들은 북한이 연평도 사격훈련에 반격하지 않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은 미국을 대화로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사히신문>은 “북이 미국에 유인구를 던졌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이 미국과 대화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자세를 한층 선명히 했다”며 “그러나 북한이 던진 것은 유인구일 뿐이고, 사찰단은 전에도 있었으며 북한은 정세 변화에 따라 언제든 사찰단을 내쫓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이를 통해) 한국이 싸움을 바라고 북한은 대화를 바라는 모양새를 만들었다”는 한국 정부 당국자의 말도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한이 사찰단을 받기로 하는 등 극히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면서 “미국을 일거에 대화국면으로 끌이들이려는 목적이 있지만, 우라늄 농축이 평화적 이용을 위한 것으로 정당하다는 주장을 내세우기 위한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풀이했다.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 등은 평양을 방문하고 이날 돌아온 리처드슨 주지사가 베이징 공항에서 “북한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 내용 등을 주요 뉴스로 계속 전하며, 미국이 북한과 대화에 나서 한반도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는 중국쪽 입장을 내비쳤다. <중앙텔레비전>의 평론위원 예하이린은 북한이 한국의 훈련에 대응하지 않은 것은 “평양을 방문한 리처드슨 주지사의 활동과 관련이 있다”며 “북한은 한국의 훈련보다는 북미간의 게임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가 협력틀을 만든다면 현재의 긴장 상황은 완화될 것”이라며 “북-미가 돌파구를 찾는데서 남북한 문제는 부차적인 문제이며, 미국은 한국을 움직일 힘이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도쿄 베이징/권태호 정남구 박민희 특파원 ho@hani.co.kr

<한겨레 주요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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