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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중부 알자웨이다 지역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이날 가자지구 전역에 걸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40명이 숨졌다. 알자웨이다 AF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중부 알자웨이다 지역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이날 가자지구 전역에 걸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40명이 숨졌다. 알자웨이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 있는 학교를 공격해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팔레스타인 와파(WAFA) 통신은 10일(현지시각) 새벽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동부 다라즈 지역에 피란민들이 머무는 학교를 폭격해 100명 이상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가자 당국 대변인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가자시티 알사하바 지역에 있는 알타바인 학교에서 이스라엘의 폭격 이후 40명의 순교자가 발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밝혔고, 이후 사망자가 100여명으로 늘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에 말했다. 그는 이번 폭격을 “끔찍한 학살”이라 칭하며 일부 시신들이 불에 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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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주민들이 8일 가자 북부 난민촌에서 구호 식량을 받기 위해 모여있다. 신화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8일 가자 북부 난민촌에서 구호 식량을 받기 위해 모여있다. 신화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은 “알타바인 학교 내부에 있는 하마스의 지휘 및 통제 본부 안에서 활동하던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을 정밀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군이 지난 8일 가자시티에 있는 난민이 수용된 학교 두 곳을 공격해 18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지 이틀 만이다. 당시에도 이스라엘군은 “이들 학교 부지는 하마스 테러리스트가 지휘 및 통제 본부로 이용하던 곳”이라고 주장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