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만 동부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2의 강진으로 13명이 숨진 가운데, 대만 당국은 실종자 6명 구조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대만 중앙통신 등 보도를 보면, 중앙재난대응센터는 전날 기준 13명이 사망했고 114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고립 상태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인원은 442명이다.
현재까지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총 6명이다. 이 가운데 3명은 엄마와 8살 아들, 5살 딸로 이뤄진 대만 가족이다. 이들은 지진 발생 지역과 가까운 화롄현 타이루거우 국립공원의 한 코스를 탐방하다 실종됐는데, 함께 탐방을 했던 아빠와 장녀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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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실종자 2명은 싱가포르 국적의 부부로, 화롄현 톈샹산 부근 탐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명의 실종자는 화롄현 한 광산 지역에서 실종된 대만인이다.
실종자 수색 작업에 대만의 특수수색대가 투입된 가운데, 튀르키예에서 온 구조대도 드론과 함께 투입돼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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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앙기상국은 첫 지진이 발생한 3일 오전 7시58분 이후 7일 정오까지 화롄현을 중심으로 총 693회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