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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국제일반

인도가 인구 세계 1위? 중국 “가짜뉴스” “홍콩·대만 합치면 아직…”

등록 :2022-03-11 10:30수정 :2022-03-11 10:44

인도 의료정보 누리집 인구 추산에
중국 매체들 반박 “공신력 없는 통계”
추세 보면 ‘인도 세계 1위’ 시간 문제
지난해 12월25일 인도 뭄바이 주후 해변에 크리스마스를 맞아 수많은 인파가 몰려 있다. 뭄바이/로이터 연합뉴스
지난해 12월25일 인도 뭄바이 주후 해변에 크리스마스를 맞아 수많은 인파가 몰려 있다. 뭄바이/로이터 연합뉴스

“14억1565만3821명, 인도 인구가 중국을 앞섰다.”

지난 4일 중국에서는 인도 인구가 중국을 앞서기 시작했다는 조사 결과가 온라인 상에 퍼졌다. 인도의 한 단체가 추산하는 인도 인구가 이날을 기준으로 14억1565만명으로 집계되면서, 지난해 말 발표된 중국 인구(14억1260만명) 보다 300만명 정도 많아졌다는 것이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립 이래 70년 넘게 지켜온 세계 인구 1위 자리를 인도에 넘겨줬다는 소식에 중국의 온라인은 잠시 뜨거웠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절대 사실이 아닐 것이다”, “인구는 국가발전의 기초 중 하나다”라는 반응부터 “경제가 발전할수록 출산율이 줄어든다, 세계적인 현상이다”, “인구 1위가 중요한 게 아니다, 경제 1위, 과학 1위가 중요하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이는 곧 정확한 통계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14억1565만명이라는 숫자는 인도의 한 의료정보 누리집인 ‘메딘디아’(medindia)가 추산하는 ‘인도 인구 시계’에 등장한 숫자였다. 구체적인 인구 조사를 바탕으로 한 게 아니고, 인구 증가 속도를 고려해 현재 인도 인구를 추산한 것이다.

지난 4일 14억1565만명으로 집계됐던 메딘디아의 인도 인구 추계는 11일 오전 현재 14억331만명으로 수정돼 있다. 이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통계 회사인 월드오미터의 인도 인구 추계(14억333만명)와 거의 같다.

중국 언론들은 이를 지적하며 “공신력 있는 통계가 아니다”,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다. 중국 영문 관영지 <글로벌 타임스>는 ‘인도는 중국 인구를 넘어섰나? 전문가는 아니라고 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해당 내용이 사실이 아님을 다각도로 지적했다. 중국 매체 <남방주말>도 설령 인도 인구가 실제로 14억1565만명이 되었다고 해도 중국이 아직 1등이라며 “홍콩과 마카오, 대만까지 합하면 중국 인구는 14억4349만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지난 1월28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 철도역에 최대 명절 춘제 연휴를 맞아 고향에 가려는 시민들이 모여 있다. 광저우/AFP 연합뉴스
지난 1월28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 철도역에 최대 명절 춘제 연휴를 맞아 고향에 가려는 시민들이 모여 있다. 광저우/AFP 연합뉴스

그러나 인도 인구가 중국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지난해 중국 인구는 한 해 동안 48만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1월 발표를 보면, 중국 인구는 2020년 말 14억1212만명에서 2021년 말 14억1260만명이 됐다.

반면 인도는 2019년 13억6641만명에서 2020년 13억8000만명으로 한 해 동안 1300만명 이상 증가했다. 인도의 인구 증가율도 한풀 꺾이긴 했지만, 이런 추세로라면 4~5년 안에 인도가 홍콩, 대만 등을 포함한 중국 인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엔도 2019년 세계 인구 전망에서 인도 인구가 2027년 중국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구 구조도 인도에 유리하다. <남방주말> 보도를 보면, 중국은 0~14살 인구가 17.95%, 65살 이상 인구가 13.5%인데 반해, 인도는 0~14살 인구가 31.2%이고 65살 이상 인구는 5.3%에 그친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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