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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3만3천 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7천건 줄어들었다고 미국 노동부가 8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런 감소세는 11달 만에 가장 큰 것이지만, 전문가 전망치 24만건에는 못미치는 수치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최근 불거진 미국의 노동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는 과장된 것으로 노동시장의 연착륙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 6월 이래 오름세였다. 이는 부분적으로 허리케인 베릴로 인해 자동차 공장 등이 임시 폐쇄되는 등 유동성이 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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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 몇 주 동안 비교적 높은 수준에 머물렀지만 휴업 및 해고는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지난주 미국 정부의 데이타에 따르면, 지난 6월 해고율은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미국 노동시장은 최근 기업들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비해 비교적 신규 채용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활력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기준금리는 다음달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