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국 후베이성 성도 우한의 한 보건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마스크를 쓴 방문객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AP 연합뉴스
27일 중국 후베이성 성도 우한의 한 보건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마스크를 쓴 방문객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AP 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4천명대를 넘어섰다. 사망자도 급속히 늘면서 누적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28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집계 결과, 티베트를 제외한 중국 본토 30개 성급 행정구역(성·시·자치구)에서 전날 하루에만 모두 1771건의 신규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는 4515명까지 늘었다. 특히 우한(892명)을 포함한 후베이성 전역에서만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1291명이나 됐다. 전날 오전까지 누적 확진환자가 우한 698명, 후베이성 1423명이었다는 점에 비춰 하루 새 확진자가 2배 가까이 급증했다는 뜻이다.

사망자 수도 크게 늘었다. 우한에서만 22명이 숨진 것을 포함해 전날 하루 후베이성에서만 24명이 숨졌다. 수도 베이징에서도 우한을 다녀온 뒤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이 숨지면서 첫 사망자가 나왔다. 허난·산둥·하이난·헤이룽장성과 상하이 등지에서도 각각 1명씩 숨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중국 본토 사망자 수는 106명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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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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