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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가 신임 독립기념관장에 뉴라이트 계열인 김형석 대한민국역사와미래 이사장을 임명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흥사단의 중국 상하이 지부가 이에 항의해 현지에서 열리는 광복절 기념식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상해흥사단(흥사단 중국상하이 지부)은 12일 뉴라이트 성향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대한다는 뜻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8.15광복절 기념식에 회원들이 참석하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상해한국상회가 주최하고 국가보훈처가 후원하며 상하이총영사관 협조로 열릴 예정이다.
상해흥사단 이명필 대표는 김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대해 “‘3·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대한민국 헌법을 정면 부정한 것”이라며 항의의 뜻으로 행사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광복절에 기념식 참석 대신 상하이를 방문하는 한국 독립운동 후손과 대학생 등이 임시정부 유적지를 탐방하는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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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흥사단은 1920년 도산 안창호가 설립한 상해 원동위원부의 맥을 이어 지난 2013년 상하이 거주 교민들이 재건한 단체이다. 상하이 독립운동유적지 견학 프로그램 운영, 임정학교와 교민단체 후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상해흥사단은 11일 오전 상해임시정부 기념관을 찾아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펼침막을 드는 시위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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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