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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중동·아프리카

납치에서 부분 석방까지

등록 :2007-07-26 02:51수정 :2007-07-26 02:53

정부-탈레반 피랍자 협상 타임라인
정부-탈레반 피랍자 협상 타임라인
탈레반 시한연장하며 고강도 압박
반전 또 반전…희소식 뒤이어 비보
25일이 이번 인질 석방 협상의 중대 고비가 되리라던 예상은 결국 1명의 피살과 8명의 부분 석방으로 현실화됐다.

‘테러와의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인 한국인 23명 납치 사건이 벌어진 19일부터 일주일 동안, 계속 말을 바꾸며 한국 정부를 교묘히 압박하는 탈레반과 이에 휘말리지 않고 인질 석방을 이끌어 내려던 한국·아프간 정부의 심리전이 치열했다. 현재로선 안타깝게도 한국·아프간 정부의 판정패다.

배형규(42) 목사의 인솔 아래 지난 13일 출국한 분당 샘물교회 신자 등 23명이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칸다하르로 가던 중 가즈니주 카라바그에서 납치된 것은 지난 19일 오후다. 20일 낮 12시36분 한국에 피랍 소식이 전해졌고, 이날 오후엔 ‘다음날 오후 4시30분까지 한국군이 철수하지 않으면 인질을 살해하겠다’는 탈레반의 최후통첩이 전해졌다.

탈레반은 이어 21일과 22일, 23일 밤 11시30분이 될 때마다 대변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 명의로 ‘협상시한 24시간 연장’ 통첩을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띄우며 ‘촉박한 시한’으로 한국 정부를 압박했다. 조중표 외교통상부 제1차관이 이끄는 한국 정부 대책반은 22일 아프간 현지에 도착해 협상을 시작했다. 아프간 정부는 가즈니주 부족 지도자들을 중재역으로 내세워 탈레반 쪽과 석방 협상을 벌이면서, 납치 세력이 인질들을 붙잡고 있는 가즈니주 카라바그 지역 주변에 병력을 증강시켜 ‘구출작전’ 태세로 탈레반을 압박했다.

탈레반은 21일 노무현 대통령이 “올해 말까지 계획대로 한국군을 아프간에서 철군시킬 것”이라고 밝히는 등 신속히 대응하자, 곧 아프간 정부가 붙잡고 있는 탈레반 수감자 23명과의 맞교환으로 요구조건을 바꿨다. 그러나, 이는 아프간 정부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이어서 협상은 난항을 거듭했다.

탈레반은 23일 아프간 정부와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한국 정부와의 직접 협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맞교환을 요구하는 수감자 명단도 전달했다. 이후 한국 정부는 가즈니주 현지에서 부족 지도자들을 창구로 탈레반 쪽과 직·간접 협상에 나섰다.

협상은 여러 고비를 넘겼다. 25일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유수프 아마디는 외신들과 통화에서 협상이 교착상태라고 주장하면서 “진전이 없으면 오늘 중 한국인 인질 중 일부를 죽일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25일이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일본 언론을 통해 인질-수감자 맞교환이 아닌 현금 제공으로 사건을 해결할 것이라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탈레반은 이날 오후 5시30분 협상 실패를 선언했다.

오후 8시58분 한국 인질 8명이 석방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환호도 잠시, 오후 9시21분엔 ‘탈레반이 오후 4시15분(한국시각 오후 8시45분) 남성 인질 1명을 살해했다’는 비보도 함께 날아들었다. 탈레반을 얕보면 안 된다는 경고는 현실이 됐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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