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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나세르 병원에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다치거나 숨진 이들이 도착하자, 주민들이 펜스 밖에서 지켜보고 있다. AFP 연합뉴스
9일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나세르 병원에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다치거나 숨진 이들이 도착하자, 주민들이 펜스 밖에서 지켜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피란민들이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학교를 폭격해 3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 중심 도시 가자시티에도 대피령을 내리는 등 가자지구 곳곳에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9일 칸유니스 동부 아바산 마을 학교 입구를 폭격해 학교에 있던 피란민 수십명이 희생됐다. 영국 가디언은 이 학교 인근 나세르 병원 관계자 말을 인용해 10일까지 최소 31명이 숨졌으며 이 중 8명은 어린이였고 50명 이상이 다쳤다고 전했다.

알자지라 방송에 보도된 현장 영상을 보면 아이들이 학교에서 축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땅이 흔들리고 “폭격” “폭격”이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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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가담했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대원을 겨냥한 정밀 타격을 했다며 민간인 피해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잇따라 가자지구 학교를 폭격하고 있다. 지난 6일에도 가자지구 중부 누사이라트 난민 캠프에 있는 학교를 폭격해 적어도 16명이 숨졌다. 알자지라 방송은 6일부터 9일까지 학교 4곳이 폭격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학교에 숨은 하마스 대원을 겨냥한 공격이었다고 주장하지만, 하마스는 학교나 병원을 은신처로 쓴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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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0월 7일 가자전쟁 발발 이후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며 가자지구를 공격했으나, 최근에는 이전에 공격했던 곳을 다시 공격하고 있다.

알자지라 방송은 10일 이스라엘군이 가자 전쟁 초기 집중 공격 대상이었던 가자시티에 전단을 뿌려 “가자시티 모든 주민들은 대피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가자시티 재공격을 예고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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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을 위한 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이스라엘 정보 당국 관계자들이 도하에 도착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전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