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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미국·중남미

한국계 여성 영 김, 첫 미국 하원 입성…사회적 소수자들 ‘돌풍’

등록 :2018-11-07 22:13수정 :2018-11-08 07:26

김창준 전 의원 이후 20년 만에 한인 연방의원
원주민·성소수자 등 소수자 후보들 여럿 진출
미국 의회 선거사상 ‘최초’ 기록 속출
영 김.
영 김.
6일(현지시각)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사상 최초로 기록될 주인공이 여럿 나왔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에선 영 김(56·한국명 김영옥·공화) 후보가 한국계 이주민으로는 20년 만에 하원의원 당선이 유력하다. 당선이 확정된다면 김창준(제이 김) 전 의원이 3선에 실패한 뒤 20년 만의 한인 연방 하원의원이자, 한인 여성으로는 처음이다. 하원 선거에서 영 김 후보와 함께 한인 후보 삼총사로 기대를 모은 펄 김(펜실베이니아·공화) 후보는 낙선했고, 앤디 김(뉴저지·민주) 후보는 이날 밤 현재 공화당 후보를 0.9%포인트 차로 바짝 쫓는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풀뿌리 정치인 영 김 캘리포니아주 제39선거구에서 하원의원 당선을 눈앞에 둔 영 김 후보는 오랜 기간 지역사회에서 주민들과 호흡을 맞춰온 풀뿌리 정치인이다. 이 지역구에서 13선을 한 친한파 공화당 중진이며 하원 외교위원장인 에드 로이스 의원의 보좌관으로 21년이나 의회에서 일하면서 워싱턴 정치를 익혔다. 2014년에는 캘리포니아 주의회 하원의원에 당선하면서 연방의회 진출의 발판을 닦았다. 그는 1962년 인천에서 태어나 75년에 괌으로 이주했다가 나중에 캘리포니아주로 옮겼다. 서던캘리포니아대를 졸업한 직후 로이스 의원의 보좌관이 돼 아시아 정책을 담당했다.

영 김 후보는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직후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최초의 무엇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한인 동포들에게 자부심을 준다면 기분 좋고 기쁜 일”이라며 “한-미 양국의 다리 역할에 최대한 노력하고, 자유무역협정(FTA)과 위안부 문제도 빼놓지 않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나는 한국계 미국인이지만 한인 사회만을 위해 당선된 것은 아니며, 한국인 커뮤니티에서 (미국) 주류 사회에 시집보낸 사람이라고 생각해달라”며 “주류 사회에서 성공해야 (한인 사회에) 보답할 수 있다”고 했다.

눈길 끄는 소수자 당선자들 이번 선거에서 미국 사회의 소수자들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 다수가 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전체 100석(50개 주에 각 2명) 중 35명을 교체한 상원의원 선거에선 테네시주의 마샤 블랙번 공화당 후보가 이 주에서 배출되는 첫 여성 상원의원이 됐다. 애리조나주에선 민주당의 키어스틴 시네마 후보가 개표율 75%를 보인 6일 밤 현재 경쟁 후보를 바짝 뒤쫓으며 최초의 애리조나주 여성 상원의원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인디언’으로 불리는 아메리카 원주민 여성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그것도 한꺼번에 2명이나 하원의원에 당선한 것도 이색적이다. 뉴멕시코의 데브 할런드 민주당 후보는 58.4%를 득표해, 공화당의 경쟁 후보(36%)를 큰 표차로 눌렀다. 캔자스주에서도 셔리스 데이비즈 후보가 역시 공화당의 라이벌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워싱턴에 진출했다.

오리건주에선 양성애자로 커밍아웃한 케이트 브라운 후보(민주)가 공화당의 경쟁자를 넉넉한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하면서 성소수자 인권 역사에 이정표를 세웠다. 콜로라도주에서도 재러드 폴리스 민주당 후보가 남성 동성애자로는 처음으로 주지사가 됐다.

한편 뉴욕주 제14선거구에서 민주당 하원의원에 당선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테즈 후보는 29살로 최연소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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