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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미국·중남미

‘퍼거슨 사태 1년’…미, 흑백차별은 진행형

등록 :2015-08-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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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경찰차 2대 총격 받아 ‘긴장감’
사건 발생지 경찰·시위대 대치도
올해 총격 비무장 사망자 40% 흑인
소란·경찰도착·총격…‘퍼거슨 패턴’
1년 전인 2014년 8월9일 정오께, 당시 28살의 백인 경찰 대런 윌슨은 미주리주 퍼거슨시의 편의점에서 담배를 훔치다 몸싸움을 벌인 흑인 한명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사건 현장 근처를 돌던 윌슨은 거리를 무단횡단하던 마이클 브라운과 친구 도리언 존슨을 발견한다. 차에서 내린 윌슨은 도망가던 브라운에게 6발의 총격을 가했다. 브라운이 윌슨을 폭행했는지를 두고는 진술이 갈렸다. 대학 입학을 앞둔 18살의 브라운은 윌슨과 조우한 지 90초도 안돼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비무장 상태였다.

인종차별이라는, 미국 사회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낸 ‘퍼거슨 사태’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흑인에 대한 차별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9일 자체 조사를 바탕으로 올해 들어서도 경찰의 총격으로 비무장 민간인 60명이 사망했으며, 특히 이 가운데 40%인 24명이 흑인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내 흑인 인구비율 6%와 견줘보면 사망자 비율이 거의 7배나 많은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미국 내 인구의 70% 안팎을 차지하는 백인의 경우, 비무장 사망자는 18명으로 30%였다.

가장 최근엔 지난 7일 새벽 미 텍사스주 댈러스 외곽 알링턴의 한 자동차 대리점에 출동한 백인 경찰관이 대리점에 있던 다른 차를 훼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던 흑인 용의자 크리스천 테일러(19)에게 4발의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 테일러 역시 비무장 상태였다.

숨진 비무장 흑인들이 경찰에 치명적인 위협을 가했는지도 불분명하다고 신문은 밝혔다. 지난 4월 뉴욕 경찰의 총에 숨진 데이비드 펠릭스(24)는 정신이상자로 무전기를 빼았고 경찰관의 머리를 때려 경찰의 정당방위가 인정된 것과도 다른 상황이다.

비무장 흑인 사망 사건의 대부분은 경찰이 총기를 사용해야 할 만큼 치명적인 위협이 있었는지가 분명하지 않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사건이 시작된 상황도 교통방해나 성가신 행동에 대한 신고가 일반적이었다. 소란→경찰 도착→긴장고조→총격→사망이라는 ‘퍼거슨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브라운 사망 1주년을 맞은 9일 밤 퍼거슨시에서 적어도 두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경찰관들은 2대의 경찰 차량이 총격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젊은 흑인 한명이 부상을 입고 수갑이 채워진 채 2명의 경찰관 옆에 누워 있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 흑인의 부상 정도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브라운이 총격을 받아 사망한 웨스트 플로리선트에선 경찰과 시위대들이 대치하기도 했다. <시엔엔>(CNN) 방송은 시위대들이 경찰에 물건들을 던졌으며, 몇몇 가게가 손상됐다고 전했다. 앞서 8일 밤에는 한명의 10대가 체포되고 두명이 불법 무기 사용 혐의로 기소됐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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