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혼다(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은 26일 미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일본군의 종군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해 일본 정부의 공식 시인과 사과, 역사적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혼다 의원은 지난해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서 통과한 종군 위안부 결의안이 회기종료로 자동 폐기되자 레인 에번스(민주.일리노이) 전 의원을 대신해 지난 1월31일 결의안을 의회에 다시 제출, 결의안 통과의 불씨를 되살렸다.
혼다 의원은 이날 결의안이 외교위원회를 통과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의원들이 성 노예로 이용된 여성들이 분명히 있고 여성들과 소녀들을 붙들어 강제로 성 노예로 삼기 위한 체계적인 일본군 프로그램이 있었다며 일본 정부가 미래 세대가 과거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분명하고 공식적으로 전면적으로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일본과 외교관계 등을 고려해 결의안에 일부 수정된 내용이 들어간 것과 관련, "일본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결의안이 내달 둘째 주나 셋째 주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혼다 의원은 에번스 전 의원이 회기종료로 결의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은퇴하자, 하원 전체회의 연설에서 에번스 전 의원을 "일본군의 성 노예로 끌려간 20만명의 위안부 여성들의 정의를 위해 끊임없이 싸워온 영웅"이라면서 자신이 뒤를 이어 종군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었다.
혼다 의원은 일본계 3세로 2차 대전중 '적국인'으로 간주돼 미국 내 수용소에 억류된 경험이 있는 또 다른 피해자이기도 하다.
혼다 의원은 새너제이에서 태어나 대학 재학중 평화봉사단 일원으로 중미 엘살바도르에서 2년간 봉사하기도 했으며 이후 역사 교사를 거쳐 1990년 산타클라라 카운티 행정가로 정계에 입문했다. 주하원 의원을 거쳐 2000년 연방 하원 의원으로 당선됐으며 2001년부터 미 하원의 과학,운송,인프라 위원회에서 활약하다 올해부터는 세출위원회에서 활약중이다. 하원의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회의의 의장도 맡고 있으며 한미교류협회 일원으로 수차례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혼다 의원은 위안부 결의안 뿐 아니라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 결의안을 지지하고 서명한 친한파 의원이다. 부인과 2년전에 사별한 뒤 현재 노모를 모시고 살고 있으며 자녀는 1남1녀를 두고 있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혼다 의원은 새너제이에서 태어나 대학 재학중 평화봉사단 일원으로 중미 엘살바도르에서 2년간 봉사하기도 했으며 이후 역사 교사를 거쳐 1990년 산타클라라 카운티 행정가로 정계에 입문했다. 주하원 의원을 거쳐 2000년 연방 하원 의원으로 당선됐으며 2001년부터 미 하원의 과학,운송,인프라 위원회에서 활약하다 올해부터는 세출위원회에서 활약중이다. 하원의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회의의 의장도 맡고 있으며 한미교류협회 일원으로 수차례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혼다 의원은 위안부 결의안 뿐 아니라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 결의안을 지지하고 서명한 친한파 의원이다. 부인과 2년전에 사별한 뒤 현재 노모를 모시고 살고 있으며 자녀는 1남1녀를 두고 있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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