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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IT

IT 기반해 혁신 꿈꾸는 마카롱택시 “규제 풀려야 카풀업체와 공정경쟁”

등록 :2018-12-24 18:18수정 :2018-12-24 21:47

KST모빌리티 이행열 대표
택시회사 인수해 사업준비

“완전월급제로 가동률 높이고
관제센터서 데이터로 수요 파악
무선인터넷·생수 등 서비스 하고
수소·전기차로 유류비 낮출 계획
색깔·교대방식·요금 규제완화 시급”
마카롱택시
마카롱택시
카풀 허용 여부를 두고 택시업계와 카카오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업체 사이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택시를 중심으로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겠다는 스타트업이 나와 주목된다.

한국스마트카드 손자회사 격인 스타트업 ‘케이에스티(KST)모빌리티’다. 이 회사는 최근 70대 규모의 택시회사를 인수해 ‘마카롱택시’라는 브랜드택시 사업을 준비중이다. 지난 7월 투자회사로부터 51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지난 14일 서울 후암동 사옥에서 <한겨레>와 만난 이행열 케이에스티모빌리티 대표는 “그동안 택시업계는 사납금에 의존한 경영과 과도한 규제로 혁신을 할 동기도 방법도 없었다”며 “마카롱택시는 모빌리티 혁신을 위해 택시가 가야 할 방향을 선도하는 ‘메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스마트카드에서 택시 관련 업무를 했던 이 대표의 설명을 들어보면, 택시회사가 이익을 내려면 가동률이 60%는 돼야 하는데 현재는 50%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처우 문제로 인력이 부족해진 탓이다. 가동률 하락은 택시회사 경영난과 소비자 불편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케이에스티모빌리티는 ‘완전월급제’를 내세우고 있다. 기사 충원과 가동률 제고를 통해 승객 서비스 수준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타다’가 차량에서 냄새가 나지 않고 승객에게 불필요한 말을 건네지 않아 각광받는데 이건 서비스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마카롱택시는 차량 내부에 방향제를 설치하고, 휴대전화 충전기, 무선인터넷, 생수도 비치할 계획이다. 마카롱택시는 완전월급제를 통해 가동률을 높이는 동시에 전기차·수소차로 전환해 유류비를 낮추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탑재로 사고를 줄여 보험료를 낮춘다면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행열 케이에스티모빌리티 대표
이행열 케이에스티모빌리티 대표
무엇보다 마카롱택시는 정보기술·데이터 기반 택시 운행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이 대표는 “서울의 3년치 택시 승하차 데이터가 담긴 서울택시정보시스템을 통해 언제 어디서 택시가 부족한지 파악할 수 있다”며 “관제센터를 통해 택시를 이동시키면 가동률이 9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실시간 호출’보다 ‘예약’에 집중해 고정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장기적으로 택시 예약과 연계한 아침식사 준비, 마트 장보기 등의 부가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전략을 구사하려면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 이 대표는 “서울 법인택시는 소비자에게 ‘불친절의 상징’이 된 꽃담황토색으로 도색해야 하고, 글자체도 규제를 받는다”며 “외관에 따라 차별화된 택시를 골라 탈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 규제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규제가 풀리면 마카롱택시는 민트색으로 칠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택시가 교대를 위해 도심 외곽으로 이동하면서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고, 차고지 인근 거주자 위주로 채용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 ‘차고지 교대 의무화’ 규제 완화와 요금 탄력적 적용을 위한 요금규제 완화도 주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모빌리티 혁신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택시’이자 ‘운송 서비스’다. 정부든 정보기술업계든 단 한번도 택시를 통한 혁신을 이뤄보려는 노력은 없었다”며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택시 규제 완화로, 승차공유 업체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사진 케이에스티모빌리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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