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업무계획 설명하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 금융위 제공
올해 업무계획 설명하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 금융위 제공

정부는 ‘정책형 뉴딜펀드’의 1호 투자기업으로 스마트헬스케어 분야 벤처기업인 바이오코아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경기도 용인에 있는 바이오코아를 방문해 산업계·금융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정책형 뉴딜펀드는 정부와 정책금융기관 출자를 통해 투자 위험을 분담하는 구조인데, 이번 투자에는 정책자금 220억원과 민간자금 2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지난달 정책형 뉴딜펀드의 자펀드 운용사 중 하나로 뉴레이크얼라이언스를 선정했으며, 뉴레이크얼라이언스는 정책자금과 민간자금을 합한 420억원 규모의 1호 자펀드를 결성했다. 이 자펀드는 전략적 투자자(170억원)와 함께 더헬스케어SPC에 590억원을 출자했다. 더헬스케어SPC는 지난달 26일 1호 투자기업으로 바이오코아와 인바이츠헬스케어에 각 420억원, 170억원 투자집행을 확정했다. 인바이츠헬스케어는 바이오코아의 최대주주로 공동 1호 투자기업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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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금융위원회
자료: 금융위원회

이 투자기업은 신약개발 단계에서 제약·바이오 업체의 위탁을 받아 비임상·임상시험 진행의 설계, 수행, 허가 등 업무를 대행하는 업체다. 또 유전체 분석 관련 위탁검사와 분석키트(예: 코로나 진단키트) 등 체외 진단제품 개발·생산사업을 하고 있다.

이 기업은 앞으로 투자금액을 스마트헬스케어 사업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모바일·데이터 기반의 임상시험수탁 서비스 개발,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구축, 신사업 인수합병 등을 예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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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정책형 뉴딜펀드의 첫 단추인 이번 투자가 뉴딜투자의 성공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정책형 뉴딜펀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건강관리의 패러다임이 질병의 치료에서 예방·관리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어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가 밝다”며 “정부는 데이터 통합 활용 플랫폼 구축, 데이터 표준화, 투자애로 해소 등을 통해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조성, 민간투자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