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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금융위, ‘삼성전자 0.01주’도 살 수 있게 한다

등록 2020-08-20 14:39수정 2020-08-21 02:34

국내주식 소수단위 매매 가능토록 규제개선 추진

국내 기업의 주식을 1주보다 작은 소수단위로 사고 팔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

금융위원회는 20일 ‘국내주식 및 국외주식에 대한 소수단위 매매 허용’ 등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정비 필요성이 입증된 27건의 금융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규제 샌드박스는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시범 사업 등으로 지정해 규제를 면제·유예한 뒤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말한다.

현재 국외 주식은 소수단위 매매가 가능하도록 특례가 주어진 상태다. 예를 들어 국내 주식투자자에게도 인기가 높은 미국 테슬라 주식은 주당 가격이 1878달러(19일 기준·223만원)로 1주를 사기에도 비싸지만, 일부 금융사에선 2만여원을 내면 0.01주도 살 수 있다. 금융위는 이같은 소수단위 매매를 국외주식 뿐만 아니라 국내주식도 가능하도록 올해 4분기 업계 의견수렴 및 컨설팅을 거쳐 규제정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방안이 제도화되면 1주당 가격이 5만원이 넘는 삼성전자 주식을 쪼개 1만원어치만 사는 것도 가능해진다.

금융위는 또 금융사가 플랫폼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금융사가 알뜰폰·렌탈 중개·헬스케어 등 플랫폼에 기반한 신산업에 진출할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올해말까지 관련 용역을 진행한 뒤 내년에 이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밖에 온라인쇼핑 플랫폼이 보험 쿠폰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안면인식 등 본인인증을 간소화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여행·레저 관련 온-오프(On-Off) 간편보험 서비스와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이 가능한 마이데이터 도입 등은 이미 규제 정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외화 환전서비스를 은행지점이 아닌 곳에서도 받을 수 있는 방안과 온라인으로 금융회사별 대출조건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는 방안 등은 규제를 정비하는 중이다. 금융위는 샌드박스를 통한 테스트 결과, 소비자 편익이 크고 안전성이 검증된 경우에는 신속하게 규제개선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시장에 출시된 서비스는 현재 51건에 이른다. 16개 핀테크 업체가 1380억원의 신규투자를 받았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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