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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3월 취업자 31만4천명 증가…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 늘었다

등록 :2021-04-14 09:17수정 :2021-04-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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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3월 고용동향’…기저효과·거리두기 완화 등 영향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취업박람회 모습. 박종식 기자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취업박람회 모습. 박종식 기자

3월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 내내 이어지던 마이너스 행진을 끊고 1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3월 취업자 수는 2692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31만4천명 늘었다. 코로나19로 지난해 3월(-19만5천명)부터 올해 2월(-47만3천명)까지 12개월 동안 이어진 취업자 감소 추세가 멈춘 것이다. 월별 취업자 수 연속 감소 기록은 외환위기 당시(1998년 1월∼1999년 4월)의 16개월이 역대 최장이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2월15일 이후 조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과 지난해 3월 고용충격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월별 고용 추세를 비교할 수 있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3월 취업자는 전월보다 12만8천명 늘었다. 다만 증가 폭은 줄었다. 계절조정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3차 유행이 본격화한 지난해 12월(-17만7천명)과 1월(-29만8천명)에 전월 대비 감소한 뒤 2월엔 53만2천명 늘었다. 정동명 국장은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월과 비교해도 취업자가 조금씩 증가한 것을 볼 때,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고용이 회복세에 들어섰을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령별 취업자 수를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60살 이상(40만8천명), 20대(13만명), 50대(1만3천명)는 취업자가 늘었으나 30대(-17만명)와 40대(-8만5천명)는 줄었다. 청년층(15∼29살) 취업자 수는 인구 수가 계속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14개월 만에 14만8천명이 늘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7만1천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9만4천명)에서 취업자가 많이 늘었다. 정부의 공공 일자리 사업 영향이 있는 업종들이다. 도·소매업(-16만8천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7만1천명), 숙박·음식점업(-2만8천명), 제조업(-1만1천명) 등에서는 줄었다. 서비스업 전체로는 공공일자리는 물론 민간 일자리가 생겨 취업자가 26만명 넘게 늘었다. 반면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은 수출 회복세가 계속되는데도 13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역대 최대 규모인 11만3천명이 감소한 지난해 11월 이후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은 줄어 들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11월(3.9%)부터 지난 3월(16.6%)까지 5개월 연속 늘고 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20만8천명), 임시근로자(20만6천명), 일용근로자(4만1천명)가 모두 늘었다. 이 중 임시근로자는 지난해 1월부터 14개월 연속 이어진 마이너스 행진을 끊고 2014년 9월(21만4천명)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일용근로자도 2019년 9월 이후 18개월 연속 감소세가 계속됐으나 3월 증가세로 전환했다.

15살 이상 고용률은 59.8%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살 고용률도 65.7%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4.3%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정 국장은 “비경제활동인구가 구직활동을 해 경제활동인구로 이동하면서 취업자와 실업자가 같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86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만4천명 줄었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취업자 수가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며 “4월 이후에도 고용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간에서의 좋은 일자리 창출과 그 시기를 잎당기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이미 발표한 고용 대책을 신속하고 꼼꼼하게 집행하고 양질의 민간 일자리 확대를 지원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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