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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승객 96% 감소에도 운송 최고치…대형 항공사들, ‘화물’ 덕 봤다

등록 :2021-01-11 13:29수정 :2021-01-12 12:41

인천공항 지난해 12월 국제선 여객 22만8천명
항공화물 전년보다 12.7% 증가…‘개항이래 최대치’ 기록
대한항공·아시아나 4분기 실적 ‘3분기 연속흑자’ 전망
2020년 12월29일 아시아나항공이 백신을 탑재한 특수컨테이너를 인천발 모스크바행 화물기에 싣는 모습. 아시아나항공 제공
2020년 12월29일 아시아나항공이 백신을 탑재한 특수컨테이너를 인천발 모스크바행 화물기에 싣는 모습. 아시아나항공 제공

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선 여객은 96% 넘게 감소했지만, 국제화물 운송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항공사 실적의 버팀목 노릇을 하고 있다.

11일 인천국제공항과 하나금융투자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12월 국제선 여객 수송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96.3% 감소한 22만8천명을 기록했다(전국공항 기준 23만1000명). 코로나19가 겨울철 주요국에서 다시 확산되는 가운데,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까지 겹치며 국제선 수요는 더 위축됐다.

96% 넘는 국제선 여객 감소로 인천공항의 여객 부문은 휴업에 가까운 상황이지만, 국제선 화물운송 수요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공항의 지난해 12월 화물 수송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12.7% 증가한 27만1036톤을 기록했다. 이는 인천국제공항 개항이래 최대치이자, 역대 최고치이다.

2019년 12월과 비교할 때 노선별로는 미주(29%), 일본(34%), 중국(9%) 노선에서 물량이 크게 늘었고 유럽노선도 4%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23.3%, 아시아나항공이 10.1%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기술 제품과 바이오헬스 관련 품목 등의 수출이 견조했고, 자동차 부품 등 기존의 화물 수요도 상승세였다”며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해외여행 포기에 따른 보복성 소비 증가도 화물수요 증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항공사 영업이익에서 가장 비중이 큰 국제선 여객 사업이 큰 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화물운송 부문의 호조로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대형 항공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11일 하이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4분기 매출 1조8488억원, 영업이익 1268억원으로 흑자가 예상된다. 이 경우 대한항공은 지난해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다. 대한항공 실적엔 화물사업 부문의 호조와 함께 기내식 사업부문, 왕산레저개발 매각도 이익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에 기항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 위키미디어 커먼스
인천국제공항에 기항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 위키미디어 커먼스

아시아나항공도 4분기 영업이익 흑자가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분기 2082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2분기 1151억원, 3분기 134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4분기도 흑자로 관측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4분기 전망치가 나오지 않았지만, 증권업계는 화물운송 호조로 4분기도 흑자로 전망하고 있다.

여객 수요과 달리 화물운송이 줄어들지 않은 점과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함께 화물운임이 인상된 것도 대형항공사들의 화물사업 부문의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화물운임비용이 인상됐다.

반면에 국제선 화물 운송이 거의 없고 국내외 여객사업 중심인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대규모 영업 손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규모가 큰 제주항공의 경우, 4분기 영업손실액은 68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선 수요는 백신 접종에 따라 3분기부터, 국제선 수요는 이르면 연말부터 비즈니스 위주의 수요가 회복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구본권 선임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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