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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가계대출 사상 첫 1000조 넘어섰다

등록 :2014-11-25 20:31수정 :2014-11-25 21:16

3분기 22조 늘어 1002조9000억 집계
주택담보대출 11조9000억 증가 영향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해 가계대출 잔액이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4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을 보면, 9월말 현재 예금은행·비은행예금취급기관·기타금융기관의 대출을 포괄한 가계대출 잔액은 3개월 전보다 22조1000억원(2.3%) 늘어난 100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대비로는 6.8%(64조원) 증가해, 지난해 가구 평균소득 증가율(4.4%)을 훨씬 앞질렀다.

3분기 기준으로 가계대출 증가 폭이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가계대출의 누적 증가액은 40조원에 달했다. 통상 4분기에 증가 폭이 큰 편임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가계대출 증가액은 2012년 연간 증가액(44조6000억원)은 물론 지난해 연간 증가액(57조원)도 웃돌 것으로 보인다.

3분기 가계대출의 증가 폭 확대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영향이 컸다. 3분기 중 예금은행 대출은 12조3000억원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는 11조9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06년 4분기(12조3000억원 증가)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것이다. 8월 시행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규제 완화와 기준금리 인하의 여파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가계대출에 판매신용(결제 전 카드사용금액)을 더한 가계신용 잔액은 6월말(1038조3000억원)보다 22조원(2.1%) 늘어난 1060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신용은 지난해 4분기에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가계신용 증가 폭이 가계대출 증가 폭보다 1000억원 작은 것은 판매신용 잔액이 9월말 57조4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1000억원 줄었기 때문이다.

김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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